(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지난 1월, 코스와 시설을 손질하고 올봄부터 운영을 준비해 온 ‘서울둘레길’이 프로그램까지 알차게 채워 시민에게 돌아온다.

특히 산림레포츠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단체가 새롭게 운영을 맡게 돼 둘레길 156.5km를 120% 즐길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둘레길’은 올해 초 코스를 기존 8개에서 21개로 세분화해 코스당 평균 길이를 20km에서 8km로 줄이고 안내판·지능형 CCTV를 보강하는 등 ‘서울둘레길 2.0’ 운영을 준비해 왔다.

서울시는 4월 말부터 전면 개편한‘서울둘레길 2.0’의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특히 5월부터는 바뀐 둘레길 코스를 탐험하고 역사·생태 등에 대해서도 알아보는‘서울둘레길 펀트레킹’을 비롯해 매월 둘레길을 즐기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 2024년 서울둘레길 프로그램 운영계획.

먼저 숲 전문가와 함께 둘레길을 트레킹하며 건강과 재미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서울둘레길 펀트레킹’은 5~7월과 9~11월 진행한다.

매회 20명 선착순 모집할 예정으로 7월은 특별히 방학을 맞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8~11월 중에는‘서울둘레길 2.0’ 전 구간을 완주할 100명을 모집, 매주 토요일 1코스부터 시작하여 약 12주에 걸쳐 21개 코스를 트레킹한다.

또 8월과 10월에는 한강 야간 조망과 함께 달맞이 LED 쥐불놀이를 접목한 야간 트레킹도 준비한다.

11월에는 1,000명이 새롭게 운영한‘서울둘레길 2.0’의 한 해를 되돌아보고 다양한 코스를 걷고 즐기는‘서울둘레길 가을 속으로’를 마련할 예정이다.

모든 프로그램은‘서울둘레길 홈페이지’에 알릴 예정이며 예약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서 할 수 있다.(프로그램별 예약 시기 상이)

또‘서울둘레길 2.0’의 원활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교육과 세미나도 연중 진행한다.

5월부터는 둘레길에 관심 있는 시민과 완주자 등 100명을 대상으로‘자원봉사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한편 시는 지난달 공개모집을 통해 서울둘레길을 운영할 기관으로‘서울특별시산악연맹’을 선정했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코스 개편과 정비를 마친‘서울둘레길 2.0’ 본격 운영을 앞두고 풍부한 경험을 가진 운영기관까지 선정해 더욱 안전하고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