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 시내 민방위대피소 곳곳에 유사시 대피 시설을 찾은 시민들이 생존에 필수적인 물자로 사용할 수 있는 ‘비상용품·병물 아리수’가 마련됐다.

서울시는 지하철 역사·아파트·빌딩 관리사무소 등 25개 자치구 내 민방위대피소 2,900여 개소 중 2,600여 개소에 비상용품함 3,000여 개와 350ml 병물 아리수 29만 병을 준비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 아리수본부는 비상 때 언제든 아리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30만 병을 비축하고 있으며 대피소에 준비한 병물 아리수는 유효기간 도래 전 교체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쪽방촌 주민, 노숙인 등 취약계층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병물 아리수를 지원하고 냉동컨테이너를 통한 병물 아리수 제공을 지난해(’23.7~8월)보다 2개월 더 앞당겨 6월부터 9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민방위 대피시설에 비치한 병물아리수가 위급 상황에서 시민의 생명수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