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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사진 동호회 ‘꽃과 사람’
부드러움 속의 강함 ‘외과의사 야생화와 사랑에 빠지다’
2010년 05월 04일 (화) 16:17:31 허정원 기자 ka6161@newsmaker.or.kr

‘사람이 돌보지 않아도 잘 자라는 꽃피는 식물’이라는 사전적 어원과 같이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가냘픔 속의 강인함을 뿜어내는 야생화. 아름다움은 물론, 그 아름다움을 밝히기 위한 굴지의 생명력을 보여주는 야생화는 단순히 꽃이 선사하는 아름다움의 향기를 넘어 마음 속 깊은 불씨를 대중들에게 선사한다.

 

   
▲ 야생화와 사랑에 빠진 외과의사 김병권 회장
이처럼 야생화의 매력에 매료된 이들이 늘어남에 따라 야생화 사진 동호회도 나날이 늘어나고 있는 오늘날, 전국 규모 400여명의 회원들을 보유한 야생화사진 동호회 ‘꽃과 사람’(www.flowersaram.com)의 활동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2월 3일부터 9일까지 성공리에 치러진 ‘제1회 꽃과 사람 야생화사진 전시회’를 마치고 외과 의학박사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일과 취미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김병권외과의원’ 김병권 원장. 야생화와 사랑에 빠진 그를 뉴스메이커에서 만나 보았다.

 

야생화사진 동호회 ‘꽃과 사람’ 야생화 보호의 중요성 알려나가
2006년 부산·경남을 중심으로 야생화와 사진을 좋아하는 일반인들이 모여 산으로 출사를 나간 것을 시작으로, 4년여가 지난 현재 4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대규모 단체로 거듭난 야생화사진 동호회 ‘꽃과 사람.’ 제1회 야생화사진 전시회를 성공리에 마치며 그 열정을 여지없이 보여준 동호회의 수장을 만나러 가는 길. 현재 부산에서 외과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병권 원장은 ‘꽃과 사람’을 창립한 장본인이기도 하고 현재 회장을 맡아 종횡무진 하고 있는 인물이다. “올해 2월에 첫 막을 올린 전시회는 부산에서 처음 시도된 야생화사진전으로 35명의 회원들이 훌륭한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아름다운 우리의 꽃을 알리고 그 보존에 관심을 갖게 하자는 취지로 열린 사진전 이었던 만큼 그 의미도 남달랐고, 회원들의 참여도가 높아 뿌듯하기도 했어요.” 그의 말처럼 ‘꽃과 사람’은 회원들의 참여도가 월등히 높을 뿐 아니라, 활동 또한 꺼지지 않는 불씨처럼 활발하다. 특히 바쁘게 일하는 직장인들이나 주부 회원들이 주를 이루고 있음에도 정기출사를 비롯해 이외의 주말마다 꾸준히 연락을 취해가며 촬영을 나가고 있다.

   
▲ 솔나리’ 제1회 산사진공모전에서 입상한 김병권 회장의 작품

“저희 동호회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야생화를 사랑해야 함은 물론, 이를 보존하고 지키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꽃과 사람’은 야생화사진 활동을 단순히 취미로 끝내지 않고 더 나아가 우리 식물을 보호하고 보존하는데 힘을 모으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야생화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무질서한 보행으로 식물을 훼손하는 사례, 과거 야생화를 찍는 전문 사진작가 중 야생화를 찍은 후 다른 사람들이 그 꽃을 찍지 못하도록 꺽어 버린 경우 등을 이야기 하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는 김 회장. 그는 “언론에서 어떤 약용식물의 효능을 무분별이 보도함에 따라 그 근본 취지를 잃어버리고 다음 날 그 식물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돼요. 그 효능을 듣고 너도 나도 그 산으로 찾아가 그 식물을 꺽어가는 거죠. 사실 약용식물의 효능도 검증되지 않은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혹 검증이 되었다 하더라도 그 근본은 소중한 효능을 가진 식물을 보존하고 보호하는데 주력해야 함에도 사람들은 깊은 것까지 생각하지 않고 바로 행동으로 옮겨버려요. 언론에서도 검증된 정보 제공은 물론, 약용식물 보존의 언급을 잊지 말아야 해요. 또한 야생화는 보호해야 할 존재라는 인식 확립이 절실합니다.” 야생화 보호에 대한 올바른 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피력하는 김 회장은 ‘꽃과 사람’의 활동을 통해 야생화 보호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려나가 올바른 야생화 보호 질서가 확립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 에델바이스’ (설악산)

 

인터뷰 내내 병원 진료실을 환히 밝히고 있는 야생화 사진이 취재진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실 김 회장은 2009년 제1회 산사진공모전에서 5개 작품을 출품해 동상1개, 입선 2개라는 훌륭한 성적을 올린 주인공이다. 진료실 벽에 전시된 그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정성들여 그린 훌륭한 그림 한 점을 보는 듯 정교할 뿐 아니라, 평소 등산하며 보아온 산의 전경을 상상조차 할 수 없듯 몽환적이면서도 아련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하늘의 색감, 안개 사이로 어렴풋이 보이는 산의 전경, 그리고 그 속에 당당히 열매를 맺고 있는 야생화의 강인함. 이것이 바로 자연이 주는 선물이자 고귀함이라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20년 전 산악회 활동을 시작으로 산에 오르게 되었어요. 매주 주말마다 전국에 있는 산을 돌아다니다보니 쉬이 찾기 힘든 과거 조상들의 산길을 한 언론사와 함께 개척해 나가며 취재를 함께 하기도 했어요. 그렇게 산을 찾아다니다 보니 이젠 어느 산이든 내 집 앞처럼 훤해졌어요.”라며 환한 웃음을 보이는 김 원장은 사실 처음에는 야생화보다 나무에 대해 더 연구하고 공부했다고 한다. 산을 정복하면서 최소한 나무와 그 나뭇잎의 이름 정도는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작은 나무도감을 들고 산을 다녔던 김 회장. 당시 들고 다닌 도감에는 이산 저산을 다니며 발품을 판 그의 지난 인생과 손때가 고스란히 묻어있다. 그러던 어느 날, 낙엽 사이로 핀 하얀 솜털이 달린 여러 개의 긴 꽃자루에 우아한 각선미를 뽐내고 있는 야생화 ‘노루귀’를 보고 야생화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추운 겨울에 홀로 솟아오르면서 꽃을 펴 봄을 알리는 노루귀가 뿜어내는 부드러움 속의 강직함이 김 회장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 노루귀’ 설중 (마산)

 

그렇게 그는 야생화와 사랑에 빠졌다. 앞으로도 꾸준히 전시회를 개최하고 다가오는 7월 초에는 회원들과 함께 야생화를 찍기 위해 세 번째로 백두산을 다녀올 계획이다.
생명을 꽃피우기 위해 고된 시간을 버텨내는 야생화. 그리고 그 야생화를 사진으로 담기위해 무한한 인내를 감뇌하는 김병권 회장과의 인터뷰가 취재진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부드러움 속의 강함, 그것이 바로 야생화와 김병권 회장이 가진 공통점이 아닐까. 그와 같이 야생화를 사랑하는 이들이 모인 야생화사진 동호회 ‘꽃과 사람’의 활동이 머지않아 야생화를 보호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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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양
(118.XXX.XXX.99)
2011-11-09 13:20:24
사진
http://cafe.daum.net/deoku
사진만올리면?포샵을해준다고??정말??(포토샵전문24시대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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