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최근 통계청은 지난 4월 말 기준 ‘취업 무경험 청년’이 9만 5천명으로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청년 실업자 100명 중 15명은 일자리를 단 한 번도 가져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20대의 경우 취업 무경험 실업자 비중이 21.1%나 된다.

황인상 기자 his@

청년실업률도 지난 2월에 이어 3·4월 모두 10%대를 기록하면서 나아질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1999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면서 갈수록 증가하는 청년실업률이 취업준비생들의 심적 부담을 날로 커지게 하고 있다. ‘삼포세대(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와 ‘오포세대(삼포세대+대인관계, 내 집 마련)’ 신조어가 생길만큼 청년들의 암울한 현실을 대변하는 명사로 자리 잡았다.

학생과 기업 연결하는 코드 찾아 진로취업지도

▲ 신정수 교수

대한민국 1호 컨설턴트인 신정수 대진대학교 교수의 행보가 화제다. 한국 기업의 미래 경영전략을 제시하는 카운슬링연구소의 대표를 역임하고 있는 신정수 교수는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버틸 수 있는 힘은 과거 기업 활동의 전통적 가치를 버리고 새로운 환경에 맞춘 재창조가 필요하다”며 “CEO의 통찰력과 기업의 강점을 강화하는 경영전략을 통해 가치혁신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에 신 교수는 기업의 갈증요인을 심도 있게 파악하여 학생과 기업을 연결하는 코드를 찾아내고, 학생들에게 역량(업무수행력)과 가치(지원회사의 갈증해결 아이디어)로 자기 소개서를 디자인하도록 지도하며, 학생들의 강점을 찾아 자신에 맞는 진로취업지도 및 기업경영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요즘과 같은 청년실업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신 교수는 꾸준한 정보수집만이 경쟁에서 이기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이제는 직장이 아닌 직업을 선택해야 하고 취업하는 방법도 ‘내발로 내 일자리’를 찾아나서야 한다”고 말하면서 “명문대학을 졸업하고 높은 학점과 토익점수를 가지고 취업하던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지원하는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적합한 인재를 필요로 하고, 회사가 돈을 벌거나 위기를 해소하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인재를 선호한다. 때문에 본인의 강점을 찾아서 강점을 더 강화하는 전략으로 취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맞춤형 강의로 취업준비생들에게 취업 전쟁에 뛰어들기 전에 만반의 준비를 갖추도록 돕고 있는 신 교수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다름 아닌 자기소개서다. 자기소개서는 합격여부에 있어 커다란 역할을 하지만 기업에 제출된 입사 지원서는 수천 장에 이르는데, 기업의 인사담당자는 현실적으로 모든 지원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을 수 없다는 것. 그는 “오늘날 인재를 선출하는 기업들의 평가 방법은 매우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쪽으로 진보하고 있다”면서 “최근 기업이 원하는 사람은 지원하는 직무에 대해 전문성이 있고, 창의적이며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유연하고 부드러운 성향을 지닌 사람이다. 이러한 항목들을 단순히 이력서 한 장으로 판단하기에는 쉽지 않다. 때문에 자기소개서의 항목을 잘 기술함으로써 인사담당자들의 기억에 남는 확실한 인상을 심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업과 학생 연결하는 징검다리 역할 수행

▲ 신정수 교수는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버틸 수 있는 힘은 과거 기업 활동의 전통적 가치를 버리고 새로운 환경에 맞춘 재창조가 필요하다”며 “CEO의 통찰력과 기업의 강점을 강화하는 경영전략을 통해 가치혁신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오늘날 청년들이 스스로를 자조적으로 ‘오포세대’라고 부르는 이유에는 결국 ‘청년 일자리’ 문제가 자리잡고 있다. 청년실업 문제는 만혼, 저출산으로 이어져 인구구조의 불균형과 국가 경쟁력 저하 문제를 야기한다. 대진대학교 취업전담교수이자 기업경영컨설턴트인 신정수 교수는 금융, 제조, 전자 등 국내 굴지의 기업과 대학, 방송 등에 출강하면서 기업은 위기의 환경에서 직무에 적합하고 특별한 가치를 제공하는 인재를 원하고 학생은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쳐 보일 수 있는 기업을 찾는다는 것을 실감하고 기업과 학생을 연결하는 징검다리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신 교수는 “기업에는 돈을 벌수 있는 구조와 시장판세를 선점할 수 있는 기회선점경영전략을 제안하고 있다”면서 “아울러 취업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기업이 원하는 역량을 지도하고, 자신의 등급을 높일 수 있는 차등화 취업전략과 개인 스펙에 맞는 시나리오별 취업진로를 지도하면서 무한경쟁시대의 위기에서 빛날 수 있는 장점 있는 인재, 강한 기업, 강한 한국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