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은 우리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예술 작품을 통해 우리는 현실을 벗어나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낼 수 있다. 예술은 우리에게 자유로운 실험의 장을 제공하여 새로운 아이디어와 표현 방법을 탐색할 수 있게 해준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예술은 삶의 의미를 탐구하고 이해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예술작품은 우리의 인간성과 존재의 이면을 탐구하는 도구로 우리는 예술가의 시각과 경험을 체험하며 삶의 복잡성과 아름다움에 대한 깊은 이해를 얻을 수 있다.

▲ 허숙이 작가

작가 내면의 조형을 화학적 채색으로 표현
“시간의 흐름 속에서 육체와 정신은 낡고 닳아 가지만 그 모습 그대로의 관심과 애정으로도 삶을 긍정적으로 회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것이 내가 만드는 캔버스 안의 서정적 세계에 오늘도 빠져들고 있는 이유이며 내가 살아가는 또 다른 삶의 이야기다.” 작가 허숙이의 행보가 재조명되고 있다. 백석예대학교 회화를 전공한 허숙이 작가는 지금까지 초대전 및 개인전 10회 이상과 단체전 100회 이상을 가졌으며 Frace Drouot Formation 수료했고 뉴욕 아트페어(뉴욕엑스포), 루브르 아트페어(프랑스 루브르박물관), 퀼른 아트페어(독일 퀼른), 앙데팡당전(그랑팔레 파리), 서울 아트페어, 부산 아트페어, 대구 아트페어 등 국내외 유수의 아트페어에 참여하며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대한미술대전 제30, 36회 특선 및 입선 외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한 허 작가는 현재 한국미협, 서울미협, 상록회, ADAGP(글로벌저작권자보호협회)에서 활동 중이다. 상당기간 실경을 바탕으로 하는 사생의 세계에 몰입해온 허숙이 작가는 다양한 색채 속에서, 자연의 상태 물질의 상호작용으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빛의 화학적 재해석을 통해 색채에 대한 강박관념을 떨쳐낸다. 그렇게 빛의 어두운 면과 밝은 면을 자유롭게 재구성하며 작가 내면의 조형을 화학적 채색으로 표현해온 그는

자연의 느낌과 사물에서 드러나는 미묘한 떨림과 그 조화를 바탕으로 한 구상적 표현을 선보인다. 이러한 허숙이 작가의 작업은 자연에 대한 사생으로부터 비롯된다. 이는 단순하고 간략화된 부호와도 같은 형상과 특징적인 색채, 그리고 과감하고 거침없는 표현에 의해 구축된다. 그의 작품들은 세상의 여러 가지 복잡하고 어지러운 단면을 초극하고 제작한 것들이다. 사계 속에서 차용해 온 작가 허숙이의 작품 속 강렬한 색채는 치유를 가져다준다. 그의 손끝에서 탄생한 작품들은 세상의 여러 가지 복잡하고 어지러운 단면을 초극하고 제작한 것들로, 시인 서정주의 감성을 불러오는 서(西)에서 오는 바람과 이를 영접하는 산내들의 초목, 중첩적 의미의 갈바람은 황금들판의 곡식들과 과실을 갈무리함과 아울러 가을 갈대의 브라운을 타고 종료되는 계절의 마무리를 아우른다. 

▲ one line 22 2023 91.0x91.0cm mixed media on canvas

실사 작업에 몰두하며 색채들의 언어로만 담아내
허숙이 작가는 마음의 길 같은 부지런한 초록을 유기적 통로로 삼고 있다. 중심 통로는 없을지라도, 어딘가로 연결되는 자연의 미로가 존재함을 확신하고, 자연의 색채는 세상을 받아들일 때,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상황과 심경, 심상을 내적 체험으로 조형화하고 있는 것이다. 그가 주로 사용하는 색채는 그다지 걸러지지 않은 채 소박하고 차분한 뉘앙스를 띠며 담백하고 명상적으로 표현되는 방향으로 이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허 작가의 작품 <one line>은 mixed media on canvas 작업으로 자연에서 조형 원리를 터득하고 화리(畵理)를 터득하면 이론에 크게 얽매일 필요는 없다는 생각에 작품에 집중한다.

작가는 40년 실사 작업에 몰두하며 작품의 색감을 감싸고 있는 자연과 그에 따르는 자연현상이며, 구상 같은 추상 이 내면을 통한 비구상 속에 구상을 표현, 객관과 주관의 경계가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오로지 색채들의 언어로만 담아내고 있다. <one line>은 우리들의 멈춤 없는 삶에 꿈꾸는 희망이 각기 다 다르기에 작품 속 표현처럼 인간이 가진 집념에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 각자 가지고 있는 꿈이 다르기에 율동에서 보여주는 환희적 몸놀림으로 화려한 자연의 색채 안에서 내면의 희망의 춤은 처절해 보일수도 있겠다. 허숙이 작가는 “설령 저 끈이 끊어져서 짧아지더라도 다시 또 거기에 집착을 보이며 열 번에 실패를 두려워하기 보다는 저 끝에 희망을 가지고 우리는 살아가고 있는 것을 작품에 표현했다”면서 “앞으로의 작품에 우리 인간 삶의 그들만의 몸의 언어로 끈을 놓지 않고 있는 강한 집념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을 그려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NM

▲ one line 27 2023 65.2x50.0cm mixed media on canv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