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정인 서울시의회 의원(주택공간위·국민의힘·송파5).

(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의회가 학교시설 변경 절차 간소화를 통한 신속한 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6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유정인 의원(주택공간위·국민의힘·송파5)이 대표 발의한‘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하 도정 조례)’이 지난달 29일 서울시의회 제322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정비계획의 가벼운 변경사항에 학교와 공공공지 간의 내용을 추가하게 됨으로써 학교 폐지 와 변경으로 인해 필요한 정비계획 변경 절차가 간소화돼 정비사업 추진이 원활해질 전망이다.

근래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최초 정비계획 수립 때 학교시설로 결정됐지만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는 등의 사유로 학교시설폐지를 요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이로 인해 정비계획 변경 절차를 진행해야 하는 정비사업장이 증가하고 있다.

유정인 의원은 “학교시설을 폐지 또는 변경하는 경우 주민공람·의회의견청취·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정비계획 절차를 다시 이행해야 하는데 이로 인해 사업장에서 사업추진이 지연되고 추가비용 발생이 예상되는 상황이다”라며 현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러한 불필요한 절차와 비용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학교 폐지 등 학교와 공공공지 간의 변경사항을 정비계획에 ‘가벼운 변경사항’에 포함해 위와 같은 변경 절차를 거치지 않게 해 추가비용발생을 방지하고 정비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게 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정비사업 추진 때 학교시설 설치 가능 여부로 인한 불확실성을 줄여 유연한 사업계획 수립이 가능하도록 했다”라며 “앞으로도 서울시 정비사업이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돼 서울의 주거환경이 더욱 빠르게 나아질 수 있도록 제도개선에 힘쓰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