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를 판매한 지 한 달여 만에 46만여 장을 기록한 가운데 시행 첫날 사용을 시작한 약 10만 명이 30일 동안 평균 57회를 사용, 약 3만 원의 교통비 절감 혜택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시민들은 지난달 23일 판매를 시작한 이후 25일까지 모바일카드 15만 8,000장, 실물카드 30만 4,000장을 각각 구매했다.

첫 주말(1월 27일)부터 사용을 시작한 10만 명 중 카드 가격인 6만 2,000원 이상을 사용한 사람은 8만4,326명으로 이들은 30일간 평균 9만1,900원을 사용해 약 3만 원의 할인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행 후 첫 주말에 약 10만 명이 사용을 시작한 가운데 지난 23에는 약 31만 명까지 이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30일 동안 구매자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20대 30%, 30대 29%, 40대 16%, 50대 17%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20~30대 청년층이 구매자의 절반이 넘는 59%로 나타났다.

시는 개강 등 새 학기를 앞두고 청년 할인 제도를 도입한 데 이어 4월 중에는 신용·체크카드로 결제 수단을 확대하고 상반기에는 서울대공원·식물원 입장권 할인 혜택을 추가할 예정이다.

윤종장 시 도시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이 출범한 지 한 달이 지났다”며 “그간 불편 사항으로 지적받아온 현금·계좌이체 충전방식도 4월부터는 신용·체크카드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는 문화·체육시설 이용 등 다양한 부가 혜택을 마련해 시민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