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만든다.” 이는 일본에서 제조해 내는 다양한 제품들에 대한 항간의 평이다. 이는 이색적인 제품들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 구석구석 숨어있는 불편과 니즈를 파악해 제품으로 구체화시킨 그들의 능력을 대변하는 말이기도 하다.

▲ 류 대표는 “창업을 꿈꾸는 샐러리맨이라면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할 것과 항상 꿈을 꾸고 그 꿈에 맞는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짜라”고 조언했다

생활이 편리해질수록 우리는 아주 작은 불편에도 더욱 신경을 쓰게 된다. 그렇다 보니 남보다 먼저 그 일상화된 불편과 니즈를 해결하느냐는 이제 성공의 관건이 되었다. 결국 누군가 해놓고 보면 너무도 당연한 것을 최초로 만들어 내면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되는 것이다. ‘콜럼버스의 달걀’이란 그런 것이지 않던가. 우리의 삶의 편의를 높여주는 가치 있는 아이디어와 기술의 탄생은 생각보다 멀리 있지 않다.

3-WIN 시스템과 DNA도매기법 통한 감성경영
월평균 가입자 수 600여 명, 전국 1만 2천개 이동통신 대리점 매장 중 단일매장으로는 가장 많은 매출 실적을 자랑하는 KT종로프라자의 류중강 대표에게는 늘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통신업계 최초로 24시간 매장 문을 열고, 단말기 개통 예약, 요금 수납, 분실신고 등의 고객 서비스를 시작한 류 대표는 지난 2005년 12월 사업을 시작하여 최단시간인 18개월 만에 소매판매 중심으로 가입자 2만 명을 달성, 30평 매장에서 연매출 70억 원이라는 놀라운 경영 성과를 올렸다. 서울이동통신에 입사할 때 채용 예정 인원 10명 중 유일하게 그만 채용되었고, 입사 3기가 1,2기 선배를 제치고 대리로 발탁 승진된 것도 그가 최초였다. 지난 2월 8일부터는 KT종로프라자를 24시간 매장 문을 여는 전국 최초의 통신 판매 매장으로 만들었다. 또 키패드 설치로 고객 개인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한 시스템도 개발, 전국 매장으로 전파시켰으며, 매장 내 전국 최초로 ‘외국인을 위한 전용 판매 창구’를 개설해 수많은 이동통신 대리점들로부터 벤치마킹 대상 1호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적 이동통신사 NTT 도꼬모에서 조차 종로프라자 1개 대리점을 단독 지명하며 벤치마킹을 예약했다. KTF 근무 시절 2005년 사내공모를 거쳐 현 매장을 맡게 된 그는 부임한 이래 4년간 직원 이직율 제로, KT본사 고객만족도(CS)평가에서 48개월간 1등급을 받는 등 놀라운 경영성과를 올렸다. 그러한 성공의 밑바탕에는 류 대표의 혁신적인 감성경영이 깔려 있었다. 그가 직접 창안한 경영프로그램인 ‘3-WIN시스템’은 ‘직원과 고객, 사장을 모두 만족시킨다’는 모토로, 이미 매장의 성공에서 그 성과를 입증했다. 직원들의 멘토를 자임하며 가정의 대소사를 챙기고, 재테크 상담, 고민상담 등 인생컨설팅까지 해주며 직원들에게 다가선 류 대표는 영어학원 수강, 테라피마사지, 해외연수, 워크샵 등 직원들에 대한 투자와 교육을 아끼지 않았다. 또 공기가 좋지 않은 종로 지역의 특성을 감안하여 매장에 산소발생기를 설치하고 핸드폰 무료 충전 서비스, 상품권 제공, 비타 500 무료 제공, 매장내 아이폰 개통 축하쇼, 고객만족 로또 상품권 운영 등 고객 만족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류 대표는 “3-WIN시스템은 직원 Care system을 확보해 직원을 행복하게 만들고, 고객 Care system을 구체화하여 고객을 행복하게 만들며, 치밀한 소매 경영시스템을 수립해 사장을 행복하게 만들자는 것”이라면서 “이 3가지 시스템에 ‘목적과 Vision으로 무장된 각 전문 영역을 확보’하면 반드시 사업에 성공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특히 3-WIN시스템 외에도 거래처를 관리하는 DNA도매기법은 가장 간단한 도매 원칙을 준수해 이동통신 도매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Directly : 직접 도매하고 대면 관리하라, Nearly : 근접 관리하라, Affectionatly :  애정 관리하라’는 DNA 도매기법은 단말기를 많이 주지 않아도 판매점의 불만을 줄이는 요소가 되었다. 

자서전 『30평 매장에서 70억 연매출을 올린다』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