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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권을 지키는 길은 교육에서 시작된다”
2024년 02월 06일 (화) 15:56:46 황태일 기자 hti@newsmaker.or.kr

“배움은 학습권이자 행복추구권이다. 언제 어디에서나 주인이 되는 수처작주(隨處作主)가 내 인권을 지키는 길이고 그것은 교육에서 시작된다.” 

황태일 기자 hti@

흔히 교육은 사회의 백년지대계라고 한다. 이는 교육이 사회의 기본적인 방향과 발전을 결정하는 근본적인 동력이라는 것과 장기간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동시에 강조하는 것이다. 

교육에 목마른 이들 위해 평생을 헌신해온 ‘한국의 페스탈로치’
이선재 일성여자중·고등학교 교장의 행보가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이선재 교장은 ‘한국의 페스탈로찌’라 불린다. 지난 1952년 야학으로 시작된 일성고등공민학교는 6.25 전쟁 피난민의 자녀, 전쟁고아, 극빈 아동 등 정규 학교에 진학 할 수 없는 청소년 교육을 목적으로 교육을 실시해왔다. 그런데 중학교 이하 학력을 취득하지 못한 성인이 약 510만명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성인 여성교육 기관인 양원주부학교, 일성여자중·고등학교, 학력인정 양원초등학교를 설립하고 운영하며 평생을 교육이 절실한 이들을 위해 헌신해오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 교장은 서울교육상 평생교육부분, 대통령 표창, 올해의 교육인상, 문해교육상 표창 등을 수상한 바 있다.

▲ 이선재 교장

이선재 일성여자중·고등학교 교장은 “국어, 영어, 수학, 한국사 등 일반 학교의 커리큘럼을 2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소화해야 하는 것은 물론, 대학 진학이 목표인 학생들을 위해서는 속성코스도 필요했다”면서 “학생들의 학업에 대한 열망을 해소시켜주는 한편, 시낭송, 합창, 국악, 영어회화, 영어연극, 한자공부, 글짓기, 컴퓨터, 팝송동아리,  문예 동아리 등 다양한 특별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인성교육에도 힘을 쏟았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일성여자중·고등학교의 경우 정규 학교 학제를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했음에도 18년 연속 졸업생 전원이 각종 대학에 합격하는 진기록을 세우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에 일성여자중·고등학교의 문예 창작반도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20년 전부터 시작한 문예 창작반은 문학교육의 활성화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 문예 창작반을 통해 배출한 교내 시인은 117명이나 된다. 교내는 물론 외부 기관에서 유치하는 시 낭송회, 글짓기 대회에 앞다퉈 참가하여 다양한 주제로 학생들이 직접 창작한 글을 모아 ‘빛을 향하여’라는 제목의 단행본으로 출간했다. <행복충전소>, <날개를 다는 사람들> 등의 부제목으로 발간된 책도 총 36권이나 된다. 지난해 11월에는 만학도 124명의 인생 경험을 담은 문집 <빛을 향하여 36, 학교! 넝쿨째 굴러온 행복>을 출간하고, 일성여자중고등학교 개교 71주년을 기념하는 출판기념회도 가졌다. 

(재)마포문화재단 이사장 취임, 마포구의 문화발전에 총력
지난해 5월, 이선재 교장은 (재)마포문화재단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마포문화재단은 마포구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2007년 마포구청의 출연을 받아 설립된 재단법인이다. ‘문화로 더 행복한 도시 마포’라는 비전을 수립하고 ‘문화 자치 기반 구축 및 문화예술의 사회적 가치실현’이라는 목표 아래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이곳은 마포아트센터와 스포츠센터를 운영하며 구민의 일상 문화예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는 2025년 4월 30일까지 재단을 이끌게 된 이선재 교장은 “마포문화재단은 강북 최고의 복합문화기관으로 다양하고 수준 높은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시에 지역에서 가장 쉽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열려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면서 “마포구민의 일상이 문화예술로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마포구 문화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사)한국문해교육협회장, (사)학력인정초중고등학교전국연합회장을 역임한 이선재 교장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의 후원을 받아 각종 연구활동, 세미나 개최, 도서발간, 문해학습자 편지쓰기 대회, 생활수기쓰기 대회, 문해교육상 시상, 늘배움 소식지 발간, 문해교육 지도자 교육의 실시 등 우리나라 문해교육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한편, 학력인정학교 교원의 사학연금 가입, 교직원공제회 가입, 자격연수 참여법안 마련 등 학력인정학교 관련 많은 현안문제 해결에 앞장서왔다. 또한 1997년 마포문화원을 창립한 뒤 3대,4대 원장을 연임하며  지역 문화 창달 1호로, 공민왕 사당제를 격식 있게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 사당제를 지내기 위한 누각을 복원하여 문화재로 등록하고 전통 제례의식도 정비하는데 심혈을 기울여왔다. 또한 마포나루 굿과 새우젓 축제의 복원에도 힘쓴 결과 새우젓 축제를 전국 수십만 명이 찾는 서울 최고의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수행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선재 교장은 마포구청의 첫 명예구청장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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