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전남영농학생전진대회와 전국영농학생경진대회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며 광양실업고등학교의 명성을 전국에 떨쳤다. 학년 초부터 열심히 준비하여 전남대회에서는 박미소 외 3명이 최우수상과 김소라 외 8명이 우수상을 수상하여 총 11명이, 전국대회에서는 은상 3개와 동상 5개를 거머쥐었다. 이에 앞서 2008년 전남대회에서도 최우수 4명, 우수 11명 등 총 15명이, 전국대회에서는 금상 7명, 은상 3명, 동상 3명 등 총 13명이 수상하며 명문 전문계고등학교로 우뚝 서고 있다.

▲ 광양실업고등학교 김철식 교장

꿈을 현실로! 미래사회를 선도하는 학교
1951년 10월 10일 광양농업고등학교로 개교하여 1989년 3월 광양실업고등학교로 교명변경후 교직원 63명, 학생 537명, 농업계열 4개 학과(관광농업과, 원예조경과, 애완동물관리과, 화훼장식디자인과)와 공업계열학과(조선기계과) 3학급, 특수학급 2학급으로 총 23개 학급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역민의 욕구와 현대감각을 반영한 ‘식품관련학과’도 계획, 검토 중에 있다. 60년 전통의 농업고등학교로, 야생화포와 양액재배실, 조직배양실, 제과제빵실, 조경제도실, 애완동물실 등 13개의 농업계열 실습시설이 있다. 특히 71,321평에 이르는 제2농장에는 축사와 방목장이 있어 친환경농업 체험학습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기계공작실, 선반실, CNC실, CAD실, 용접실, 판금실 등 9개의 공업계열 실습시설도 완벽하게 갖추고 인재육성을 위해 지역민과 함께 명문고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학교와 학생 지역민이 하나되다
본교는 ‘지식기반 사회가 필요로 하는 기능인 육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바른 덕성’과 ‘알찬 실력’을 기르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교사와 학생들이 똘똘 뭉쳐 자원봉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실천하여 2007년부터 전남청소년활동진흥센터로부터 자원봉사 협력학교로 선정되어 매년 120만원의 지원금을 받고 있다. 교내 봉사동아리 ‘푸른비전’과 ‘알씨와이(RCY)’ 학생 30여 명은 광양장애인복지관, 매화원 등을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펼칠 뿐 아니라 매년 독거노인이 사는 3가구를 10회 이상 방문하여 청소와 빨래, 어르신들의 말벗을 해드리고 있다. 그 결과 작년에는 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과 한국중등교육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에서 은상(봉사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또한 알찬실력 기르기의 일환으로 매주 월,수,금 아침시간에 전문계 고등학생들에게 부족하기 쉬운 상용한자 지도를 통하여 실제 생활에 필요한 어휘력과 언어 이해 능력을 향상시켜 교과학습에 도움을 주고, 교양을 배양하여 자기주도적 학습자세를 갖출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즐겁고 건전한 학교 풍토 조성을 위해 학년 초에 가정방문을 실시하고, 다자격취득지도에도 힘쓰고 있다. 이러한 교육들로 훌륭히 성장한 본교 학생들이 원협과 축협, 산림조합에 취업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든 김교장은 기관단체장 회의에 참석하여 광양시장에게 학교 실정을 알리고 타 지역에서 행하고 있는 ‘공무원특별채용’을 건의하여 확답을 받아내기도 했다. 취업약정제 실시로 작년에는 39명이 국내 유수의 기업에 취업한 바 있다.

동문들의 모교에 대한 사랑
본교는 전남대 농업대학 학장을 맡고 있는 박노동 교수를 비롯한 쟁쟁한 선배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 속에서 건의된 학교 명칭 바꾸기를 검토 중에 있다. 실업계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을 타파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여러 의견을 수렴한 결과 ‘광양만고등학교’가 적합하다는 평으로 모아졌다.  기존의 과를 그대로 수용하면서 인문과를 추가하여 교사들의 불이익을 줄이고 학교 이미지 쇄신하는데도 적합하여 잠정적인 낙찰이 되어 있는 상태다. 한번 굳어진 이미지는 쉽게 바뀌지 않지만 지금이라도 시작하여 ‘학생이 전문계고에 와서도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가 될 수 있게끔 하고 싶다’며 ‘사회 곳곳에서 존경받는 삶을 영위하고 있는 무수한 선배들처럼 우리 학생들도 행복하고 인정받는 삶을 사는 것’을 소망하는 김교장의 바람처럼 세계로 미래로 거침없이 도전하여 빛나는 성과를 이루어 내기를 바란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