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아동학대·가정폭력 최다 신고는 금천구, 성매매 최다 단속은 강남구 등으로 나타났다.

송경택 서울시의회 의원(행정자치위·국민의힘·비례)은 이런 내용을 담고 있는‘서울시 자치구별 생활범죄 분석자료(‘22년~‘23년 8월/9월 기준)’를 최초로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아동학대와 가정폭력 사건은 신고 건수 자체만 놓고 보면 은평구와 송파구가 가장 많지만 자치구별 아동 수와 세대 수를 기준으로 신고 건수를 따져보면 금천구의 신고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학대 사건에서 그다음으로 신고 비율이 높은 곳은 도봉구와 중랑구 순이었으며 가정폭력 신고는 금천구에 이어 강북구, 중랑구 순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아동학대 신고 대비 검거율이 가장 높은 곳은 양천구이고 그다음은 강북·광진구 순이며 가정폭력 신고 대비 검거율은 구로·용산·강서구 순으로 높았다.

음주소란·호객행위·노상방뇨 등으로 10만 원 이하의 벌금과 구류·과료의 처벌을 받는 경범죄 발생률은 유동 인구가 많은 종로구와 중구가 가장 높았다.

성매매 단속은 비율과 빈도에서 강남구가 1위로 나타났고 강서구와 영등포구가 그 뒤를 따랐으며 가장 적게 이뤄진 곳은 강동구였다.

교통법규 위반은 비율과 빈도 모두에서 서초구가 가장 많았으며 구로구와 종로구가 뒤를 이었다.

교통사고 발생 비율은 25개 자치구 가운데 차량 통행이 압도적으로 많은 중구, 강남구, 종로구 순이었으며 가장 낮은 곳은 도봉구였다.

송 의원은“아동학대와 가정폭력 신고 비율은 자치구 경제 수준과 대략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범죄 발생은 유동 인구가 많은 곳, 성매매 단속은 유흥가 밀집 지역, 교통사고는 도심 교통거점을 포함한 자치구에서 높게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또“이번 분석 결과 공개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서울시민들이 범죄에 대한 걱정 없이 좀 더 안전하게 생활하시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서“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더 많은 생활범죄 자료를 확보해 체계적으로 관리·공개하는 방안을 찾고‘서울시 생활범죄 예방지도 작성 및 운영 조례(가칭)’를 제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