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가 24개월 이하 영아를 키우는 가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서울엄마아빠택시’를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엄마아빠택시’는 이날부터 서울엄마아빠택시 운영사인 i.M(아이.엠) 택시 모바일 앱을 통해 엄마아빠뿐 아니라 24개월 이하 영아를 양육하는 실질적인 양육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실질적 양육자의 범위는 영아를 기준으로 부·모·(외)조부모와 3촌 이내 친인척으로 영아와 함께 주민등록이 돼 있으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국인과 결혼한 외국인(부 또는 모)도 영아와 함께 주민등록등본에 등재돼 있으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희망 양육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하면 2주 이내 거주지 자치구에서 자격을 확인한 후 택시이용권(포인트 형식)을 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 이용이 어려운 디지털 약자는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택시 이용 포인트를 신청할 수 있으며 택시를 이용할 때에는 전화로 ‘서울엄마아빠택시’를 호출하면 된다.

포인트를 지급 받은 양육자는 택시 앱을 통해‘서울엄마아빠택시’를 호출하면 병원·나들이·친인척 방문 등 서울시 내 원하는 곳 어디든 자유롭게 포인트 한도 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엄마아빠택시’는 영아 한 명당 10만 원(쌍둥이 20만 원)의 택시 이용권을 지원해 예방접종이나 진료를 위해 병‧의원을 찾거나 약국에 갈 때 등 외출을 돕고, 양육자의 교통비 부담도 덜어 주는 정책이다.

6개월 이하 신생아를 위해 예약제로 신생아용 카시트를 제공하고 기저귀·분유·담요 등 챙겨야 할 짐이 많은 양육자의 외출 부담을 덜어 주고 있다.

특히, 작년 시범사업 때 예약비용이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있어 올해부터는 예약비용을 없앴다.

김선순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지난해 양육자의 높은 호응과 만족도에 힘입어 올해부터는‘서울엄마아빠택시’를 전 자치구로 확대해서 시행한다”며“서울시는 아이와 함께 하는 외출이 고단한 일이 아닌 즐거운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아이를 낳고 아이를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