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오는 25일로 다가왔다. 현직 회장을 제외한 현재 11명의 예비후보 중 8명의 후보들이 1월10일 정식 후보로 등록한 가운데 치열한 선거전에 돌입한다. 금정농협 송영조 조합장, 동천안농협 조덕현 조합장, 율곡농협 강호동 조합장이 유력한 3강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유형진 기자 hjyoo@

전국 각 시도에서 치열한 3파전이 전개되는 상황에서 국내 언론 일부에서 유력한 후보로 금정농협 송영조 조합장 영남 대표 후보다. 경륜과 경력, 실천력과 경영능력 면에서 널리 인정을 받고 있다. 

금정농협 송영조 조합장은 6선조합장으로서 농협중앙회 이사, 경제지주 이사를 역임했으며 금정농협을 22년간 이끌면서 최고수준의 조합으로 발전시켜왔다. 종합업적평가, 도농상생평가 등 최우수 조합으로 연속 선정되고 있으며, 조합장 개인 또한 리더쉽과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 산업포장, 장관 표창 등을 수차례 수상했다. 산지농협과의 협력을 통한 도농상생을 가장 잘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후보자에게 도시농협 후보자라는 이유로 공격받기도 하지만 정작 농촌조합을 앞장서서 지원하는 조합장이기도 하다. 농축협 중심의 중앙회 개혁과 경제사업 활성화, 도농상생을 통한 지역 농축협 균형 발전, 조합장 처우 개선 등이 주요 실천공약이다.

영남의 강호동 조합장도 회장선거 경험과 인지도·자신감 면에서 우위에 있다. 지난 회장선거에서 경남 단일화에 실패하여 3위로 고배를 마셨지만, 그 이후 꾸준히 이미지 관리를 해왔다는 점이 돋보인다. 자신감과 추진력이 좋다는 평가다. 농촌의 작은 규모 조합을 잘 이끌어왔다는 면에서 장점과 단점이 상존한다. 일찍부터 가장 유력한 후보로 손꼽히며 많은 농협의 전현직 인사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최근 금감원의 3개월 직무정지 징계처분 받은 것은 부담이다.

경쟁후보 보다 경력과 경륜이 다소 낮은 3선의 동천안농협 조덕현 조합장은 농업경영인 출신으로 농협중앙회 임원 경력은 없다. 대전충남권조합장들이 일부 결집하고 있어 오래전부터 대전충남권을 텃밭으로 잘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진 강호동후보에게는 악재로 보여 진다.

조덕현 후보는 현재 지지기반이대전충남권에 국한되어 전국적 확장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농협중앙회장의 현임 회장이 특정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는 소문이 있는데 선거에 경험이 많은 농협관계자들은 선거에 안 좋은 영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농업인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진정한 농협개혁과 삶의 질을 끌어올리고, 도시와 농촌의 균형 발전할 수 있는 경륜과 경력 그리고 리더쉽이 있는 농협회장으로 선출되기를 희망한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