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창원대학교가 해양플랜드산업의 요람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남에서는 유일하게 광역경제권 선도사업 인재양성사업에 선정, 정부로부터 5년간 250여억원을 지원받게 된 창원대 해양플랜드 인재양성센터는 지난해 6월 출범하여 차세대 조선산업 기반 구축과 미래형 해양플랜트 설계 및 장비 공급을 위해 특화되고 심화된 다분야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 성활경 창원대 해양플랜트 인재양성센터장

현재 정부는 각 광역경제권으로 지역의 장점 및 특징을 살려 경쟁력과 우위를 가질 수 있는 산업을 선정한 후 선도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경상남도가 속한 동남광역경제권(이하 “동남권”)은 지자체 간의 협의를 통해 수송기계산업과 융합부품산업을 선도산업으로 정하고 수송기계산업 안에 특화산업으로 해양플랜트 산업과 그린카 산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양플랜트 인재양성센터로 경상남도가 해양플랜트 글로벌 허브가 되도록 인재 양성을 위하여 적극 노력하고 있는 창원대학교 녹색기술기반해양플랜트인재양성센터(이하 "HOPE센터“)는 전 세계를 시장으로 하는 분야인 만큼 외국어 집중 교육, 외국 기관과의 교류 및 연수 등을 통하여 국제화 감각을 지닌 인재 양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해양플랜트 부분의 엔지니어 수요 담당
HOPE센터에는 조선, 화공, 토목, 기계, 전기, 전자, 제어계측, 환경, 정보통신 등 9개 학과가 참여하고 있다. HOPE센터의 성활경 센터장은 “서로 다른 9개 학과 학생들로부터 참여학생을 선발한 후 선발된 학생들에게 해양플랜트 공학과정을 이수토록 한다”면서 “▲ 플랫폼 ▲플랜트  ▲안전 및 그린에너지 등 3개 트랙을 마련해 참여 학생은 원래의 고유 전공과 함께 3개 트랙 중 하나를 복수 전공하게 되며, 해당 트랙의 교육은 학과 구분 없이 해당 전공의 교수가 강의를 담당하게 되는 융합형 교육으로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모든 참여 학생은 입학전공 및 해양플랜트 공학을 이수한 복수 전공자로 졸업하게 되는데, 예를 들면 전기과에 입학한 학생의 경우 HOPE센터에 참여해 전기공학 및 해양플랜트공학의 복수전공자로 졸업을 하게 된다. 또한 교육은 철저히 현장과 연계를 갖도록 구성하고 인근 산업체와의  『인력 교류』, 『연구 교류』 및 『기자재 교류』를 통해 현장 적응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된다. 한편 경남지역의 해안에는 세계 유수의 조선사가 밀집해 있으며 조선업체는 점차 해양플랜트 부문의 비중을 높여가고 있고 최근 호주 및 브라질에서 대규모 해양플랜트 분야 투자계획이 발표되어 해양플랜트에 강한 우리나라가 많은 부문의 수주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성 센터장은 “해양플랜트 부분의 엔지니어 수요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창원대는 지역 수요의 약 10% 정도를 부담해 나갈 계획이며, 따라서 산업체는 양질의 지역 출신 엔지니어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센터에는 80여 명의 교수가 참여하고 있으며 사업의 성패는 전체 참여교수에 달려 있다. 성 센터장은 “전체 참여교수가 화학적인 융합에 의한 폭발력을 발휘해야만 하며 어떻게든 이를 이끌어 내야만 한다”면서 “많은 경우에 불화는 작은 오해와 불신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이를 없애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창원대는 해양플랜트 분야를 장기 발전계획의 중심축으로 설정해 이 분야의 발전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전문 인력 양성으로 지역의 기술 수준 제고에 일익
창원대는 해양플랜트 분야를 장기 발전계획의 중심축으로 설정해 이 분야의 발전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이에 HOPE센터는 인재양성사업을 통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선도분야 산학협력을 수행함과 동시에 창원대-카이스트 협력사업을 통해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있어 창원대 중장기발전계획에서 해양플랜트는 큰 비중을 차지한다. 경상남도-창원시-카이스트-창원대가 함께하는 협력사업에는 국비와 도비 및 시비가 투입돼 모바일 하버사업, 공학설계센터사업, 지속교육센터사업 등 3가지 사업이 추진된다. 모바일 하버란 인공으로 조성되는 대형 수상 건조물로 화물의 상역 및 하역을 위한 인공섬을 말하며 화물선의 크기가 점차 대형화하므로 기존의 부두에 접안할 수 없게 되므로 이를 위한 해결방법으로 대두되고 있다. 모바일 하버사업은 모바일 하버의 연구, 설계 및 생산을 하는 사업이며, 공학설계센터사업은 중소기업의 설계능력을 제고시키기 위해 필요한 단기교육을 실시하며 동시에 애로문제를 해결해 주는 사업이다. 지속교육센터사업은 지역 산업체에서 근무하는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대학 내에 설치되는 카이스트 분원에서 석사과정의 정규교육을 받게 하는 사업이다. 성 센터장은 “해양플랜트 인재양성사업은 주로 학부학생을 위한 사업으로 이 지역에서 전개되는 해양플랜트선도사업에 안정적으로 양질의 엔지니어를 공급하기 위한 사업이며, 카이스트 협력사업은 창원대와 카이스트 간의 협력에 의해 이미 현업에 종사하는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능력을 한 단계 향상시키기 위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양플랜트 사업과 경상남도-창원시-카이스트-창원대 협력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네트워크 형성방안에 대해 성 센터장은 “경상남도의 선도사업은 ‘해양플랜트 글로벌 허브 구축사업’이며 창원시의 계획은 ‘해양플랜트 허브 시티’이고 창원대의 선도사업은 ‘해양플랜트인재양성사업’으로, 창원대-카이스트 협력사업과 연계하면 인재양성, 지속교육 및 애로해결, 연구 및 설계능력계발의 선순환에 의한 시너지 효과를 거둔다면 지역의 기술발전 및  기술수준제고에 큰 몫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