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칠나무는 예로부터 목공예품을 만들 때 색을 칠하거나 표면을 가공하는 용도로 사용됐다. 황칠나무 수액을 정제해 만드는 황칠은 인공 도료로는 발현하기 힘든 수려한 황금빛 색감을 낸다. 안식향이라는 천연향마저 있어 전통공예 재료로 쓰였다.

황태일 기자 hti@

조선후기의 실학자 이익의 <성호사설>은 중국의 진시황제가 사신 서복에게 명해 구해오라고 했던 ‘동방의 불로초’가 바로 황칠나무라는 이야기를 전한다. 이러한 황칠의 효능에 일찍 주목한 이근식 세계황칠축제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30여 년간 ‘황칠’의 저변 확대를 위하여 총력을 기울여온 인물이다.

황칠의 저변 확대 위한 다양한 제품 개발에 매진
현재 송해길보존회 부이사장, 황칠문화재단 이사장, 한반도지도자총연합회 부총재, 황칠대부 생막걸리 대표,. 남소림사 무술연맹 총재를 역임하고 있는 이근식 위원장은 ‘황칠 대부’로 일컬어진다. 이근식 세계황칠축제조직위원회 위원장은 “황칠은 피부질환, 탈모, 염증, 아토피, 관절염, 당뇨, 고혈압, 암 등 다양한 질환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면서 “또한 항산화, 항염, 항균, 항암 등의 효과가 있어 노화방지, 건강증진에도 도움이 되는 식물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황칠나무의 끊어진 맥을 복원하고 황칠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앞장서온 이 위원장은 국내 최초로 황칠재배 농민, 황칠관련 교수, 학자, 정치인, 예술인 등 6000여 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된 서남해안황칠협동조합을 설립하고 황칠의 자생지, 재배지 실태파악과 저변 확대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이후 생명공학과 교수진과 함께 황칠의 효능 극대화에 총력을 기울인 끝에 저온추출과 미생물을 활용한 발효공법으로 탄생한 황칠김치를 비롯해 장보고 발효황칠골드, 장보고 발효황칠보단, 한방 비누와 한방 파워칩, 장보고 황칠Q 등을 히트시켰다.

▲ 이근식 위원장

아울러 황칠을 가공해서 식품 분야 재료뿐만 아니라 십이보패취, 황칠치약과 삼푸 등 공산품의 양산 준비도 마쳤다. 현재는 황칠의 항산화, 항염, 항균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건강음료인 황칠 대부 막걸리를 비롯해 여드름, 아토피 등 피부 질환에 도움이 되는 황칠비누, 피부미용에 효과가 있는 황칠 화장품, 방부 항균효과가 있어 건축과 가구 등에 사용되는 황칠 도료 등을 선보여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해 황칠의 대중화를 선도해온 이근식 위원장은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3.1절 대한민국평화대상’ 특용작물부문 친환경영농부문, 2020-2021한국인사관리협회 ‘대한민국 700명 강사’ 건강관리부문 선정, ‘대한민국 예술문화인 대상’ 혁신경영부문, ‘대한민국시민대상’ 글로벌 한류식품 개발 부문, ‘2.24 대한민국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황칠의 세계화 위해 오는 6월 세계황칠축제 개최
황칠이 우리 후손들에게 고용 창출과 소득 증대의 원동력이 되기를 바라는 이근식 위원장은  황칠이 우리 고유의 토종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세계적인 명품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 이를 위해 황칠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황칠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그는 오는 6월 세계황칠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만전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이근식 위원장은 “황칠을 세계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식품의 정직화, 토종자원화, 저변 확대, 세계화의 4가지 과정을 거쳐야 한다. 황칠을 이용한 식품은 화학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정직하게 만들어야 한다”면서 “아울러 황칠을 우리 고유의 토종자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황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황칠의 우수성을 알리고 세계화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이번 축제를 위해 이 위원장은 서남해안황칠협동조합 설립 이후 18년간 다양한 협력업체들과 손잡고 MOU를 체결해왔다. 특히 이번 축제를 통해 그는 황칠엑기스와 황칠누룩(효모)을 덕산양조 시설을 활용하고 덕산양조의 베이스 주류에 배합하여 제조한 황칠대부 막걸리와 황칠 감향주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200여국에 식품의 정직화. 토종자원화 세계화를 가장 스피디하고 확실하게 성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근식 위원장은 “황칠나무는 우리에게 훌륭한 선물이다”면서 “황칠나무의 효능을 잘 알고 이를 생활 속에서 활용한다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많은 분들이 황칠나무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이를 통해 우리 후손들에게 건강한 미래를 물려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