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는 장·노년층이 스마트폰 등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서남센터(영등포구 대림동)’를 개관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개관하는‘서남센터’와 은평구 구산동에 조성한‘서북센터’두 곳은 1월 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2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서남센터(영등포구 디지털37나길 21, 3층)는 지하철 2·7호선 대림역에서 도보 7분 거리, 대림시장 내 825㎡ (250여 평) 규모로 조성했다.

서북센터(은평구 서오릉로 165, 2층)는 지하철 6호선 구산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641.7㎡ (약 190평) 규모로 마련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토·일요일 오후 6시까지) 연중무휴 운영하고 장·노년층뿐만 아니라 디지털 관련 궁금증이 있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센터별 프로그램은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확인·예약할 수 있다.

▲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제공 프로그램.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는 장·노년층이 일상생활 중 어려움을 겪는 디지털 활용 교육과 상담·체험을 지원하는 학습 및 문화체험 공간으로 '26년까지 총 6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내부에 상주하는 상담사가 스마트폰부터 무인단말기(키오스크)까지 어르신이 생활에서 직면하는 디지털 사용의 어려움을 1대 1 맞춤형 상담을 통해 해결해 준다.

은행 업무·배달 주문·열차 예매·택시 호출 등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사용법도 배울 수 있다.

기본적인 디지털 용어 및 사용법을 알려주는 기초과정과 디지털기기로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심화과정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또 실생활 속에서 만나는 무인단말기(키오스크)를 능숙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교육용 단말기를 갖추고 있으며 스크린 파크골프·체형진단 운동처방기, 증강현실 운동기기, 스마트 런닝기구 등도 이용할 수 있다.

그밖에 인지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해피테이블’로 즐겁게 놀이하기, 무인 사진관으로 추억만들기, 로봇커피 즐기기, 레이저 각인기로 문구 새기기, 인공지능(AI)바둑로봇과 바둑 두기 등 어르신의 취미활동을 돕는 디지털기기도 있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는 단순하게 기기 사용법을 배우고 그치는 일회성 체험장이 아니라 장․노년의 디지털 역량을 높여주는‘성장의 공간’”이라고 말했다.

또 “어르신이 언제든지 찾아와 편하게 머물고 학습하고 소통하는 문화공간이 되길 기대하며 '26년까지 나머지 4개소도 차질 없이 조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