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 내년도 예산은 올해 본 예산보다 약 1조 4,000억 원 줄어든 45조 7,405억 원으로,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본예산 대비 1조 7,000억 원이 축소된 11조 1,605억 원으로 확정됐다.

18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서울시의회는 15일 제321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를 열고 이와 같은 내용의‘24년도 서울특별시·서울특별시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을 수정 의결했다.

우선‘24년 서울시 예산에‘미디어재단 TBS 출연금’은 편성되지 않았다.

내년 1월 1일부로‘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가 폐지됨에 따라 시는 TBS 지원을 위한 출연금을 미편성해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했고 이날 시의회 본회의에서 원안 통과됐다.

한편 시민안전과 범죄예방 분야의 예산은 증액됐다.

마약류 중독자 치료 및 재활을 담당하는‘서울시 마약예방관리센터 조성’ 예산 8억 3,000만 원이 증액돼 35억 원을 확보했다.

‘스마트 서울 CCTV안전센터 운영’ 5억 원, ‘지능형 CCTV 고도화’ 사업 44억 원이 각각 증액, 통과됐다.

한 달 동안 서울권역 내 대중교통(지하철, 버스)과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시범운영 예산은 시가 편성한 401억 원 그대로 통과됐다.

한강 내 수상교통 기반시설을 조성하는‘리버버스 등 수상교통 선착장 조성’예산 208억 원 역시 원안 처리됐다.

또 도심 대개조의 마중물이 될 세운지구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녹지생태 도심재창조 선도산업’ 예산 9억 6,000만 원과‘서울역 일대 마스터플랜 수립’ 3억 3,000만 원, ‘서울역 일대 마스터플랜 수립 공모 관리 용역’ 2억 9,000만 원도 각각 편성됐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스마트기기 과의존 우려를 낳고 있는 디벗 등 서울시교육청의 디지털 환경조성 예산은 당초 3,736억 원에서 1,561억 원이 삭감된 2,175억 원이 통과됐다.

‘22년 보급된 스마트기기를‘24년 반품받아 초기화시킨 후‘25년 재보급하는‘스마트 기’양품화 예산 112억 원은 긴축재정여건을 고려해 전액 삭감됐다.

반면 학교시설환경개선 사업 예산은 당초 5,899억 원에서 994억 원이 증액돼 6,894억 원으로 최종 통과됐다.

김현기 의장은“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3불 원칙 엄정 적용해 민생-안전-교육-미래 가치에 흔들림 없는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심의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의회는 시민의 피땀 어린 혈세가 단 한 푼도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시와 교육청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