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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회화의 기교로 인한 놀랄 만한 빛의 예술가
2023년 12월 12일 (화) 09:25:46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예술은 다름과 차이에서 항상 새로운 생각을 접하고 새로운 정신과 질문으로 기존의 방식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하고 다른 사람의 관점으로 생각하여 시야를 넓혀 주는 매개체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예술 행위는 인간의 사회적 관습 중에 가장 고급스러운 관습이자 활동이다. 예술을 인간의 삶으로서의 활동이나 창작행위에 대하여 미적 표현 양식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예술 행위는 창조적 행위다. 무엇을 할지, 어떻게 살지를 고민하기 때문에 삶은 창조적인 인간의 존엄한 행위, 즉 예술적 행위가 된다.

▲ 강정완 화백

한국 미술계 대표하는 서양화가의 대부
강정완 화백의 행보가 화제다. 국전 대통령상, 파리 위마니떼르드 프랑스대상전 은상, 몬테카를로 국제현대미술대전 모나코 국왕상, 대한민국 옥관문화훈장, 대한민국 미술인상 특별상 명예공로상 등을 수상한 바 있는 강 화백은 한국 미술계를 대표하는 서양화가의 대부다. 불란스작가협회 회화분과위원 개인전초대 26회, 중요단체전 750회에 참가하며 역량을 발휘해온 그는 표창장 및 감사패 15회, 미술교육지도상 13회 수상 등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생동감과 생명감이 살아 숨 쉬며 추상적이지만 마음속에 상상할 법한 심상 풍경들을 환상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강 화백은 대한민국의 정서를 모더니즘과 적절하고 조화롭게 표현하며 자신만의 화풍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동서양의 초서체 기법을 통해 상징성과 실재성과의 관계, 기호와의 기교, 영웅적인 제스츄얼리즘 등 공허한 여백으로 끝나기 쉬운 몸부림에서 탈피하려고 무단히 노력한 작품세계를 선보여온 그의 작품은 아름다운 색채감이 특징이다. 모더니즘의 유혹에서 벗어나 한국고유의 전통의 정수를 잊지 않고 파리에서 얻어진 이국적인 것들과 접목시킨 화법을 추구해온 그는 간단한 덧칠이 아니라 시간의 층위가 화석처럼 새겨진 기록의 캔버스를 만들어 낸다. 

대한민국의 정서를 모더니즘과 
적절하고 조화롭게 표현하며 자신만의 화풍을 구축

화폭에 새겨지는 화려한 색채는 환상적인 부동 내지는 부의 형상미와그 표현기법에 따라 생동감 내지 생명감이 대작 화면에 온통 충만하는 매우 특이하고 세련된 형상으로 실현되어 있다. 또한 자연에 순응한 대상으로서의 절대성인 아카데미즘 회화양식을 추구해 민족성, 향토성과 함께 지역문화의 맥을 그려왔던 초기를 거쳐 추상적인 톤의 심상풍경들이 환상적 여운으로 가득하며 색상의 파격적인 표출과 성스러운 우주에로의 심호흡이 서로 교차한다.

▲ 회고_국전 대상 대통령상 수상

이러한 강정완 화백의 작품세계에 대해 파리 국립미술연맹 총재이자 국제미술평론가협회장으로 당시 최고 평론가 로베르 브리나와 프랑스 미술평론 원로 가스통 디엘, 르 몽드지 등으로부터 “놀라운 회화의 기교로 인한 놀랄 만한 빛의 예술가, 또한 경이로운 색채의 마술사이다. 그의 정신적인 약동(동양 특유의 내적 잔통)은 창작의 최고 경지를 지향하고 순간순간 시적 영감으로 우리를 자연, 그리고 인간 사이 공감대로 이끌어 간다.” “그는 전통의 진수를 잊지 않으면서도 주변에서 얻어지는 이국적인 것들과 접목시킬 수 있는 뛰어난 재능을 보여준다. 그의 표현은 절대적 언어이며, 영혼의 본질이요 초자연적 계시이다” 등의 찬사가 이어지기도 했다. 

뛰어난 예술성으로 세계적인 작가로 인정받다
“회화란 무엇이며, 창작이란 무엇인지를 이제 겨우 조금 알 것 같다. 인생에 있어서 완성이란 것은 없다. ‘내겐 언제 붓을 놓을 것이냐’만이 남아 있을 뿐, 끝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면 할수록 알면 알수록 나는 그림이 무섭고 두렵기만 하다.” 경남도의 대표적 교육기관인 진주사범학교를 졸업했던 강정완 화백은 당시 초등학교 교사로 봉직하며 학생 개개인의 개성을 살리고 꿈과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미술 교육자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 향수_위마니떼르 드 프랑스 대상전 은상 수상

특히 아동 심리를 이용한 교육미술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외국 서적을 통해 발 빠르게 새로운 이론과 경험을 습득하고 제자들을 육성했던 그는 제자들이 국내외 미술대회에서 최고상을 휩쓸며 교육 미술지도자로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제자들을 지도하는 와중에도 가슴 속 깊이 묻어두었던 그림에 대한 열정을 포기할 수 없었던 그는 국전특선 5회 (1973년 국회의장상, 1975년 국전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화가의 길로 들어섰다. 이에 22년간 몸담았던 교직을 떠난 강정완 화백은 이듬해인 1976년 정부의 국비유학으로 프랑스 유학길에 올라 1981년까지 파리 국립미술학교의 세계적인 색채화가 구스타프 셍제 교수 밑에 현대회화를 수학했다. 

치열한 현실에서의 삶과 끊임없는 예술적 고뇌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

부푼 마음을 안고 호기롭게 떠난 유학이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한국에 있던 아내와 자식들까지 부양해야 했던 그는 당시 파리 몽마르트 언덕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초상화를 그리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그 과정에서도 1977년 파리 위마니떼르드프랑스 대상전 은상을 수상하며 예술성을 인정받기 시작한 강 화백은 1978년 세계 98개국 5천여 명의 화가들이 참가한 몬테카를로 국제현대미술대상전에서 한국인 최초로 그랑프리인 레니에 3세상(모나코국왕상)을 수상하며 유명화가의 반열에 올라섰다. 치열한 현실에서의 삶과 끊임없는 예술적 고뇌를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한 그는 1977년 파리 중심가에 있는 ‘마르셀 베른하임 화랑’에서 초대 개인전을, 1987년과, 1988년에는 파리시청에서 운영하는 ‘Cite des Arts de Paris 미술관’에서 개인초대전을 개최해 극찬을 받았다.

▲ 인간은 머물 항구가 없고 시간은 머물 기슭이 없다_몬테카를로 국제현대미술대상전 대상(모나코국왕 레이니에3세상)

1977년 ‘Paris Salon de Mai국제전’에 초대되었던 강 화백은 1981년에는 몬테카를로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역대 모나코 국왕 수상작가 초대전’등 권위 있는 단체전에 초대받았다. 1989년 노태우 대통령 부부의 프랑스 국빈 방문 시에는 미테랑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엘리제궁에서 베푼 만찬회에 초대받았으며 1991년 이해원 서울시장이 파리시청에 방문했을 때는 자크시락 시장의 초청을 받는 등 프랑스 정부가 인정하는 작가로 활동했다. 특히 한국의 젊은 유학생들이 초창기 프랑스 유학을 할 당시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자신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강 화백은 유학생들이 체류를 연장할 때에는 신원보증을, 방을 구할 때에는 재정보증을 서주고, 프랑스 작가협회 신청 절차와 개인전 갤러리 추천 및 작업실 문제 등에도 많은 도움을 주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2023년 문화예술 분야 올해의 인물 선정
“화가는 절대 겸손해야 하며 침묵으로 작품제작에만 몰두해야 한다. 창작이란 할수록 어렵다. 살과 뼈를 깎아야만 하는 멀고도 험한 길이 창작의 길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2000년부터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창작생활을 해왔던 강정완 화백은 2002년부터 성남시 분당구에 작은 작업실을 마련하여 주로 국내에서 체류하며 작품 활동을 해왔다. 2005년부터 (사)한국미술협회 상임고문을 역임하고 있는 강정완 화백은 2006년부터 성남아트센터후원회 자문위원회 등 5개 단체의 고문 직책으로 한국 미술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9년 제11회 중국 인민정부 문화부가 주최하는 세계 50개국 공연예술축제에 한국 현대미술전시회 운영위원장으로 위촉되어 ‘한국 현대미술의 빛깔전’을 유치하였다. 한국 현대미술이 세계에 확산되는 비전과 소통을 도모하기 위하여 헌신적인 노력을 하여 한국미술의 현대화에 크게 기여하였다. 

“저에게 있어 삶의 터전은 두 곳일지 몰라도 
저의 마지막 종착역은 오로지 하나다.
바로 그림이 저의 마지막 도착역이다.”

강정완 화백은 특히 젊은 후배작가들의 개인전, 단체전의 개막식에 초청받아 축사는 물론, 좋은 작가들을 해외의 권위 있는 전시회에 많이 참가시켰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작가들의 작품을 판매하는데 헌신적으로 도움을 주었다. 또한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자신의 대작 3점을 성남문화재단에 기증했으며, 소외된 지역을 찾아가는 미술프로그램 운영 제의, 선-후배 전시에 찾아 격려하기를 실천하는 등 남다른 봉사정신으로 성남 문화 대중화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아울러 성남문화재단 후원회를 결성하는데 그 중심에 서서 기업후원을 유치하고 공연문화와 미술전시문화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가 커서 성남시장으로부터 문화상을 받았으며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로부터 공로패를 받은데 이어 광복70년 특별기획 ‘한국을 이끄는 혁신리더’, ‘자랑스런 대한민국시민대상’을 수상했으며 진주의 개천예술제 70년사에서 ‘세계의 화가’로 선정한데 이어 지난 8월 논개가락지날운영회가 주관하는 2023년 문화예술 분야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는 쾌거도 거두었다.

현재 프랑스 정부에서 화실과 평생 영구체류증인 CARTE DE RESIDENT PERMANENT 시민권의 특혜도 받고 있는 강정완 화백은 “이제와 생각하니 꿈만 같은 시간들을 건너온 느낌이다. 저에게 있어 삶의 터전은 두 곳일지 몰라도 저의 마지막 종착역은 오로지 하나다”며 “바로 그림이 저의 마지막 도착역이다”고 피력했다. 이어 강정완 화백은 “앞으로도 한국 미술과 지역 미술문화 발전에 기여할 방도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힘을 쏟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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