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와 김포시는 7일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서울시-김포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왼쪽부터 이영종 김포시 대중교통과장, 박영상 김포시 행정국장, 김병수 김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 김태명 교통기획관)

(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가 친환경 교통혁신사업으로 선보이는‘기후동행카드’에 김포시도 참여하기로 해 수도권 일일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7일 오전 9시 30분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서울시-김포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병수 김포시장을 비롯해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 박영상 김포시 행정국장이 참석해 2개 도시간 교통 현안 해결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했다.

이용권역이 김포 광역버스까지 확장되면서 광역버스 이용이 가능한 신규 정기권 유형도 등장해 이목을 끈다.

김포시 적용 기후동행카드는 △6만5,000원~7만 원 이용권(김포골드라인) △10~12만 원 이용권(김포 광역버스)을 출시할 예정이다.

광역버스 요금은 1회 2,900원인 만큼, 경기권은 서울지역보다 교통비 부담이 높다.

예를 들어 출퇴근 등 평일에만 광역버스를 왕복 40회 이용하면 요금은 11만6,000원이지만 주말에 쇼핑·여가 등 외출까지 포함하면 교통비 부담은 훨씬 커진다.

김포시의 정기적인 대중교통 이용객은 일일 약 8만 5,000명으로 이 중 서울↔김포 대중교통 이용객은 약 4만 4,000명·약 52% 수준에 이른다.

서울권역 통근 주요 수단인 김포골드라인은 일일 3만 명이 이용하며 광역버스 이용객도 일일 약 1만 4,000명을 기록하고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가 내년 1월부터 선보이는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으로 수도권 확대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높았다.

이와 함께 11월 17일 인천시가 참여할 뜻을 전달하면서 20주년을 앞둔 수도권 통합환승제 이후 수도권 교통 발전 혁신 사례의 제2막으로 많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김포시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로 서울 인접 경기도 도시의 교통 편익에 대한 공동 노력이 시작된 만큼, 수도권 주민들의 교통 편익 증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또“민생 중심에서 만들어진‘기후동행카드’가 수도권 다른 도시로 적극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역 주민에게 다양한 교통 편익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