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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다문화교육은 지방소멸의 위기 해법과 국토균형발전의 대안”
2023년 12월 07일 (목) 11:02:01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3년마다 실시하는 다문화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 다문화가족이 한국 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부분은 언어문제, 경제적 어려움, 외로움, 문화차이 순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자녀를 양육함에 있어서의 가장 큰 어려움은 한국어지도, 학습지도와 학업관리라고 답했다.

황인상 기자 his@

지난 10월, 국회 본회의에서는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국가와 지자체는 내년 4월부터 의무적으로 다문화학생을 위한 시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통해 다문화학생의 한국어교육, ‘이중언어’와 같은 강점 개발, 교육여건 개선 등 맞춤형 정책 설계가 활발해질 수 있게 됐다. 또 교육부는 다문화 교육정책에 대해 실태조사를 실시할 수 있고, 교육청은 다문화 학생의 한국어교육에 필요한 특별학급을 설치할 수 있게 된다. 

다문화 정책의 사각지대 찾아내 정책적 지원 마련 촉구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한국에서 사회구성원으로 제 몫을 다할 수 있기 위해선 가장 먼저 한국어와 문화, 생활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다문화가 가진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윈윈(win-win)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 겸재 정지윤 명지대학교 산업대학원 국제교류경영전공 이민·다문화학 교수의 행보가 재조명되고 있는 이유다. 다문화사회 직업군을 자연 및 인문계열 학문과 현장에 융합함으로, 물류가 아닌 인간이동의 노동력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주장하고 있는 정지윤 교수는 국내 이민학 1호 석사이자 공학박사로, 한국 다문화의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선구적 역할을 해왔다. 다문화 정책의 사각지대를 찾아내고 끊임없이 정책적 지원 마련을 촉구하는데 심혈을 기울여 온 정 교수는 1996년부터 캐나다, 동남아시아, 중국, 유럽 등 해외 이민 송출업무와 2007년 국내 체류 외국인 100만 시대 이후로는 국내 다문화 수민업무를 병행하며 ‘대한민국형 이민정책’을 주창해왔다.

▲ 정지윤 교수

아울러 외부 강의를 비롯하여 포럼, 다문화 행사 등 현장에서 다문화 이해도 제고와 실질적인 대안 마련에 적극 주력하는 한편, 다문화 아이들이 한국사회에서 적응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정부가 추진하는 다문화 대안학교보다 다문화 지역가족축제, 다문화 교회토요학교, 다문화 성당보육, 유아교육, 다문화 사찰템플스테이, 청소년 문화교류 프로그램, 다양한 직업체험 과정 등을 통해 다문화 가정과 자녀들을 포용하는 활동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지윤 교수의 노력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고도 정보화시대에 국제사회가 필요로 하는 이민·다문화 학문과 기술을 탐구하고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에 힘쓴 결과 학위과정인 ‘다문화사회전문가’를 배출함은 물론 우리 사회에 활동 중인 다문화가정상담사, 다문화사회교육전문가, 의료관광행정사, 재외공관사증담당행정사, 국제결혼행정사, 수출입자녀코디네이터, 투자이민상담사, 유학생코디네이터, 이민자적응지원행정사 등 다양한 취업처를 연구·개발했다. 아울러 학교 안 교육의 보조 역할인 학교 밖 교육으로 중앙기관, 지자체, 16개 송출국 및 외국인력 유입 수민국의 중요성을 알려 최근 재외동포청이 출범한 데 이어 이민청 설립도 준비 중이다. 정 교수는 “통합 문제는 짧은 기간에 성과가 나타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라며 “이민자들이 기존 한국사회 구성원들과 동질감을 가질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다문화교육의 전문성 확보 위해 총력
2013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60여 개 대학에 이민학부 관련 학과를 신설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온 정지윤 교수는 현 글로벌 이민·다문화 이주민(다민족) 공존의 상호문화이해시대에 전문성을 갖춘 이민·다문화교육을 의무화하여 각 분야의 전문적 활용가치를 높여야 하며, 국외로 이동(송출업무) 및 국내로 유입(수민업무)되는 교류인력 관리가 저출산·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소멸의 위기 해법과 국토균형발전의 대안으로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가 외국인력 유입에 따른 필요한 직업군으로 ‘다문화사회전문가’ 학위과정과 단기 자격증과정의 ‘외국인근로자관리사’ 직업군 양성에 힘을 쏟고 있는 것 역시 이와 일맥상통한다. 정지윤 교수는 “여러 문화가 공존하며 상호 작용하는 다문화 사회에서는 풍부한 문화적 요소들로 인해 발전 가능성이 높아지며 문화적으로도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게 된다”면서 “진정한 의미의 다문화 사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다른 문화의 유입으로 우리 사회가 더욱 풍부해지고 더 많은 선택의 기회가 열린다고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한편 관련 기관에 자문과 평가, 컨설팅을 이어가고 있는 정지윤 교수는 자료화된 연구과제들을 준비하며, 대한민국형 이민·다문화 학문 활동인 국내 지역상생클러스터를 해외로도 확대하여 접목하는 방향으로 이끌어나가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현대한국인물사 사료집 수록, 대한민국 국회외교통일위원장 표창 및 대한민국 문화교육대상, 대한안전경영과학회 학술발표 우수상, 명지대학교 산업대학원 자랑스러운 명지인, 대한민국 교육산업대상(다문화교육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2023년 대한민국 33인 인물대상(이민다문화교육복지공헌부문)에도 선정되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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