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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 장사법 개정과 장례식장 허가를 바꿔야 한다”
2023년 12월 07일 (목) 06:45:47 황태일 기자 hti@newsmaker.or.kr

장례는 남은 자들의 의식이다. 이별의 아픔, 마지막이라는 생각과 모종의 부채감, 죽음 앞에 격식을 차려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장례식에 감히 딴지를 걸지 못한다. 그러는 동안 장례문화에는 허례허식이 더해졌다.

황태일 기자 hti@

‘작은 장례’에 대한 공감이 늘고 있지만 안착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한 게 현실이다. 개인 차원에선 작은 장례를 선호해도, 사회 전반의 분위기는 여전히 정통적 장례방식을 ‘고인에 대한 예의’로 보고 있어서다.

▲ 신성호 원장

각 시·도·군의 화장장과 장례식장부터 솔선해야
최근 신성호 건전한장례문화원장은 “200만원에서 300만원이면 엄숙하고 품위 있는 장례식을 할 수 있다”며 장례 장사법 개정과 장례식장 허가를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신 원장은 각 도·특별시·직할시의 시장과 군수들에게 “도립병원·시립병원 등 각 시·도·군의 화장장과 장례식장부터 솔선하여 관내에서 발생하는 장례식의 시설을 바꿔야 한다”면서 “국립대병원 대형대학병원은 따라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특히 신 원장은 대중음식점 4인 식탁 100개 이상, 커피숍, 간이매점 등은 장례식장(발인식) 50명 이상의 의자 있는 식장에서 준비하고 장의용품점을 기본으로 장례식장의 필요에 따라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빈소는 분향소와 유족 쉼터방으로 25평에서 30평으로 하여 고인을 위해 참배할 수 있는 분위기로 설치하며, 접견실은 없애고 분향이 끝나면 상주와 인사를 나누면 돌아가게 하고 조문객끼리 밥과 술을 먹으려면 장례식장 대중음식점을 이용하게 해야 한다. 대중식당에서는 우리 전통장례의 매식상차리기 음식을 주문 설치하도록 한다. 조화는 장례식장의 빈소배치 범위내로 설치 장례식장의 규정에 따라 설치하게 하며, 장례식장 빈소에서는 이체, 식사와 다과를 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 또한 상주와 유족과 장례식을 돕는 자의 식사는 장례식장의 대중음식점을 이용하게 해야 한다.

신 원장은 “입관실은 빈소 8곳에 1개의 입관실을 두게 하고 그 이상은 2개의 입관실을 두어야 하며, 시신안치 냉장실은 1빈소에 2.5배의 냉장실을 두어야 한다”면서 “장례가 많이 발생하는 환절기나 몹시 추운 겨울 몹시 더운 여름이나 갑자기 발생하는 전염병으로 빈소 부족 시 빈소마다 대기 1인과 빈소 없이 입관 발인하는 간편 장례와 입관 후 자택에서 가족 위주로 치르는 장례를 위함이다”고 부연했다. 이 외에도 신 원장은 장의용품과 제단꽃과 장의차량은 유족의 뜻에 따라 선정하도록 해야 하며 강매나 반강매를 해서는 안 되며 빈소 사용료, 입관실 입관료, 냉장실 사용료는 관내와 관외를 구분징수하는 것은 장례식장의 뜻에 따라 징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그는 “빈소 청소료, 쓰레기 수거료는 일괄로 처리하도록 하며, 도립 장례식장은 고인이 80세 이상일 때 관내 거주자는 시설사용료를 물료로 하여 무연고 장례를 막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무연고 장례는 단순히 돈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 2022년 치러진 무연고 장례는 4,840건에 이른다. 2023년은 더 늘어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신성호 원장은 “이러한 현실은 오늘의 장례가 너무 많은 장례식장 임대료, 밥 한상에 5만원 이상이라는 음식 때문이다. 도우미 인건비 등 온갖 이유를 붙여 터무니없이 비싼 음식값은 음식업자와 장례식장과의 배분 매출의 40% 이상”이라면서 “시설의 보수 또한 음식업자가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상가에게로 떠넘기고 있는 실정이다”고 지적한다.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용품점, 제단꽃, 장의용 차량 등에 장례식장이 보통 40-50%를 상납 받아 챙기다보니 장례가 몰리는 철에는 상조회사나 상조를 교인에게 서비스하는 교회는 장례식장 빈소잡기가 너무나도 어렵다.

신 원장은 “저 역시 43년이 넘는 세월을 교회에서 장례 봉사를 하며 빈소문제와 사용 문제로 수없이 다투어왔다”면서 “수많은 장례식장을 공정거래신고위원회에 신고해도 법이 따라주지 못해 아쉽기만 하다”고 토로했다. 오늘 우리의 현실을 바라보자. 할머니, 할아버지 없이 우리 어머니 아버지가 나를 낳아줄 수 있는가? 노인문제를 돌보는 것은 돈만이 아니다. 신 원장은 “법을 잘 들여다보고 법을 바로 고쳐야 노인들이 안심하고 노년을 보내고 안심하고 죽을 수 있지 않겠는가. 4-5천명의 고독사 자식이 부모를 버리는 현실은 미래가 없다”면서 “서울특별시장이 3300명의 무연고 장례를 치루었다는 방송을 보았다. 서울시립병원 장례식장 화장장에 장례식장을 개설하고 설치된 시설은 개조 운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서울시, 경기도, 인천직할시가 선봉에 서서 행하면 나라가 달라질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KBS TV프로그램 <동네 한 바퀴> 에서 하루 한 끼 서울시에서 오 시장이 카드를 만들어주어 먹는다고 자랑하는 쪽방촌 노인과 밥 한 끼를 얻어먹기 위해 멀리서 왔다는 노인, 이렇게 한 끼 먹고 하루를 보낸다는 노인의 방송을 그대로 넘기지 말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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