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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 『아파트 속 과학』(김홍재 지음, 어바웃어북)
아파트에서 난방비 폭탄 부르는 비난방 세대
2023년 11월 10일 (금) 13:38:47 김경주 기자 kkj@newsmaker.or.kr

날씨가 추워지면서 난방의 계절이 성큼 찾아왔다. 하지만 도시가스 요금 인상이 검토되고 있어 올겨울 난방비 걱정이 앞선다. 아파트는 집들이 서로 맞대어 있어 가장 에너지 효율이 높은 주거유형이다. 그런데 상부상조로 온기를 나눠야 할 아파트에 예상치 못한 복병이 존재한다.

김경주 기자 kkj@

최근 연구에 따르면 난방을 전혀 하지 않아도 인근 세대의 실내온도가 25℃이면 비난방 세대의 실내온도는 20℃ 내외로 유지된다. 좌우 세대는 큰 영향이 없지만 윗층 세대는 난방에너지가 24% 증가하고 아래층 세대는 42%나 증가한다. 따듯한 공기는 위로 올라가고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가라앉기 때문이다. 이처럼 아파트에는 다양한 과학원리가 적용되며 좋은 이웃이 된다는 건 생각보다 더 까다롭다.

『아파트 속 과학』은 한국인 절반 이상이 살고 있는 아파트를 과학적 시선으로 살펴본 책이다. 과학 칼럼니스트인 필자는 “아파트를 경제적으로 분석한 책은 시중에 넘쳐도 과학적 시각으로 접근한 책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사례가 없는 걸로 안다”면서 “수백 편에 달하는 논문과 보고서를 읽은 후 일반인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쓴 책”이라고 소개했다. 

책은 전 세계적으로 유독 우리나라에서 발달한 아파트라는 공간과 그 속에서 이뤄지는 한국인의 삶을 과학적으로 파헤친다. 최근 아파트 공사장의 연이은 붕괴사고의 원인은 무엇인지, 하늘에 닿을 듯 높이 솟아오른 아파트가 우리의 몸과 마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인간답게 살기 위해 필요한 면적은 얼마나 되는지, 느슨한 연대를 지향하는 단지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설명해준다.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지식도 넘친다. 신축 아파트는 입주 2개월 후 실내공기가 최악이 되기 때문에 공기를 데워 환기시키는 ‘베이크 아웃’을 해야 한다. 화재 시에는 반드시 계단으로 대피해야 하며, 탈출하지 못했을 때 집안에서 가장 안전한 곳은 대피공간이다. 최근 빈번한 지진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데 아파트의 내진설계는 1988년 서울 올림픽이 남긴 유산이었다.

『아파트 속 과학』은 아파트에 대한 시야를 넓혀주는 과학 백과사전이라 평가할 만하다. 책은 국민의 과학적 소양 제고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한 해 동안 출간된 도서 중 선정하는 ‘2023년 우수과학도서’에도 선정됐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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