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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최적 운동프로그램 개발하겠다”
2023년 11월 08일 (수) 01:00:26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2008년 1200만 명이 암으로 진단받았고 760만 명이 암으로 사망했으며, 2012년에는 1400만 명이 진단·820만 명이 사망했으며, 2025년에는 1900만 명이 암으로 진단받고, 1150만 명이 암으로 사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황인상 기자 his@

암은 전 세계적으로 인류의 생명을 빼앗는 최악의 질병 중 하나로 암 발생률과 사망률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개인의 행복한 삶을 앗아갈 뿐 아니라 가족에게도, 또 사회경제적으로도 상당히 부담되는 질환이다.

‘고강도 유산소 운동의 암세포 증식 억제’ 규명
최근 지현석 교수는 고강도 유산소 운동이 암세포 증식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심근으로 이루어진 심장에 암이 발생하지 않는 것처럼 ‘(희귀암으로써 육종암이 있을 수 있으나), 본래 근육에는 암이 없다’는 호기심에서 출발한 이번 연구에서 지현석 교수팀은 고강도 유산소 운동에 의해 조절되는 골격근에서 유래하는 4개의 암 억제 인자를 발견, 이 암 억제 인자의 발현조절을 통해 대장암세포의 증식을 20%까지 억제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를 위해 지 교수팀은 ▲운동을 하지 않은 건강한 군(그룹)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한 건강한 군 ▲운동을 하지 않은 암 걸린 군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한 암 걸린 군 등 총 4개의 그룹을 관찰했다. 또한 운동의 생활화에 대한 효과 검증을 위해 초기 연구 디자인 단계에서 유산소운동을 통해 체력을 키워놓은 상태의 마우스(생쥐)암모델을 만들고 실험을 수행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고강도 유산소 운동에 의한 골격근 유래의 암 억제 인자를 조절하는 메카니즘과 관련하여’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저명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몰레큘러 바이오사이언스'(Frontiers in Molecular Biosciences)에 게재됐다.

▲ 지현석 교수

지현석 영남대학교 체육학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최대 심박수 90%에 해당하는 유산소 운동이 대장암 유래의 동물 암모델에서 암세포 증식을 어ᄄᅠᇂ게 효과적으로 억제하는지 그 기전에 관한 내용”이라면서 “이와 관련하여 적절한 운동법과 강도가 무엇인지를 선행 연구의 암모델에서 찾아냈고, 이번 연구에서 이를 재확인했다”고 부연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 지현석 교수가 거는 기대 또한 크다. 지 교수는 “운동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전환으로 운동의 생활화가 한층 더 넓게 자리잡고 운동도 상황 여건에 맞는 근거기반의 적절한 최적 운동을 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강조될 것”이라며 “운동 프로그램의 개발, 신약개발 후보물질, pet시장으로의 응용, 임상으로의 전개 등 운동에 의한 골격근 유래의 암 억제인자의 활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암 발병 예측률 높이기 위한 협력 연구 수행
일본 동경대학교 (The University of Tokyo)에서 학술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한 지현석 교수는 지난 2019년 영남대 교수로 임용됐다. 
이후 지 교수는 ‘Muscle plasticity modulating molecules’이라는 주제에 초점을 두어 다양한 근거중심의 후보 유전자군의 유효성 검증 등 융·복합적 방법탐색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해왔다. 최근에는 가족력, 바이오마커 등 ‘유전자기반 빅데이터 활용 암 발병 예측모델’의 개발을 통해 암 발병 후보자를 미리 선정 후 암 발병 예측률을 높이기 위한 협력 연구를 진행 중이다. 암 질환 상황에서는 아무래도 고강도 유산소 운동의 실현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예측하고 적절한 운동을 통해 예방을 하자는 취지이다.

지현석 교수는 “세계 곳곳에서 적용되는 고강도 운동프로그램을 참고해 한국인 암환우에게 맞는 최적의 운동법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암발병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운동법을 개발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고 실현가능성이 크다”면서 “이에 질환발병 예측모델을 보다 정밀하고 정교하게 제작하여 예측 정확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연구 배경을 밝혔다. 이어 “궁극적으로는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적절한 운동프로그램 개발에 연구의 목적을 두고 있다”면서 “개개인 각자의 건강한 삶을 위해 최적의 개인 맞춤형 운동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골격근에 대한 특성과 관련된 연구를 함께 수행하며 실생활 등에 어떻게 접목하여 전개할지에 대한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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