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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저에게 있어 분신과 같은 존재다.”
2023년 11월 07일 (화) 23:36:17 장정미 기자 haiyap@newsmaker.or.kr

예술은 우리에게 강력한 메시지와 감정을 전달하는 독특한 수단이다. 예술은 우리의 삶에 깊은 의미를 부여하고, 우리의 관점을 넓혀주며, 또한 감정과 정서를 자극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장정미 기자 haiyap@

예술은 우리의 감정과 정서에 큰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작품을 감상하거나 예술 활동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공유할 수 있다. 예술은 우리가 경험하는 감정을 극대화하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함으로써 우리의 연결과 소통을 촉진한다.

▲ 손정숙 화백

궁극적 진리와 숨겨진 영원성 표현한 ‘불꽃의 미학’
“현대인들은 누구나 경쟁시대 속에서 살며 자신만의 루틴을 삶에 투영하는 것을 좋아한다. 익숙한 질서 안에 일탈을 두려워하면서 말이다. 잠재된 의식에는 새로운 도전과 일탈에 대한 욕망을 늘 가지고 있다.” 우당 손정숙 화백의 행보가 화제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손 화백은 추상화를 모티브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내 화단의 대표 여류 작가다. 그는 ‘불꽃의 미학’ 시리즈를 통해 해보지 못하고 이루지 못한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도전을 작품에 담아내고자 했다. 자신의 내면세계에 속하는 그림을 추구하며 그 어떤 문화권(동양과 서양), 그 어떤 범주에도 속하지 않는 순수한 자신만의 작품을 갈구하는데 몰두해온 그는 우주의 모든 살아 있는 생명체를 주제로 에너지와 생명력 그리고 무의식을 일깨우는 자아의식을 담아내고 있다.

우당 손정숙 화백은 “저의 그림은 이원론적 법칙 하에 에너지의 융화와 더불어 시공의 흐름을 표현하고 있다. 양극과 음극의 윤회적 순환 원리, 생명과 소멸, 질서와 파괴, 아름다움과 추함, 구조적인 것과 해체적인 것들 등 상반된 주제를 하나의 이미지로 엮어내고자 한다”면서 “저의 작품은 물감이란 안료를 가지고 자신의 내면을 드러낸 창작으로 생명과 존재를 성형하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그간 손 화백은 우주 생성의 근원적인 힘, 신비한 원초적인 생명체와 같은 형상들의 꿈틀거림들, 삶과 작업이 일체가 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작품세계에 궁극적인 진리와 숨겨진 영원성을 표현하는데 집중해왔다. 작품 속 곡선 안에서 피어오르는 불꽃은 마치 생명의 근원을 향한 목마름의 몸짓이요 쉼 없이 커지는 에너지에 대한 갈망이다. 그렇게 흔들리는 촛불과, 사르르 불타오르는 불꽃, 일렁이는 불의 기운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묘한 끌림과 몰입을 유발시킨다. 불꽃의 투영으로 환영을 자아내게 하며 더 나아가 우주의 이치를 관객들에게 깨닫게 한다.  특히 손 화백은 음양오행의 순환 원리에 따라 오행의 기운을 상징하는 오방색(청·적·황·백·흑)을 활용해 생명감이 약동하는 작품을 완성하며 침묵의 울림을 드러내고 있는데 초록은 생명력과 생성의 의미를 백색은 천지인, 검정은 생명의 근원과 무의식을 일깨우는 자아의식을 표출한다. 

▲ 비상

40여 년간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화폭에 담아내
“그림은 저 자신이자 자아다. 화실은 저의 마음의 고향이자 안식처로 그림을 그리는 동안은 안정과 평온을 느끼고 있다. 그만큼 이 일은 저의 천직이다. 작품 안에 삶의 다양한 스토리를 담고 대중과 소통하는 즐거움이 큰일이다. 그래서 그림은 저에게 있어 분신과 같은 존재다.”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마드리드 미술대학에서 유학생활을 마치고 수십 회의 개인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손정숙 화백은 국립미술관(중앙), 한국현대회화 5인전(러시아), 살롱 줴지아 국제전(파리), 국제교류 현대작가 15인전(후쿠오카 문화관), 베트남 정부 초청 현대미술초대전(하노이), 인도정부 초청 한국현대미술초대전(뉴델리미술관), 몽골 정부 초청 울란바토르전(국립미술관), 국제설악비엔날레(속초), 2002년 한일월드컵 초대전(도쿄) 등 국내외 유수의 초대전에 참가하며 역량을 발휘해왔다.

신비한 원초적 생명체의 율동력, 생명력의 순환, 이러한 것들을 역동적으로 추상 표현해내고 있는 손 화백. 그가 붓을 잡은 지도 벌써 40년이 흘렀지만 지금도 여전히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떨리고 긴장된다고 말한다. 엄격한 형식미보단 자유로운 영혼과 열정으로 생명력의 강렬함, 박동치는 살아있음에 대한 떨림과 뭉클한 감동에 이르기까지 그만의 가지고 있는 모든 에너지를 작품 안에서 터뜨리고 있는 그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대중들과 작품으로 소통해 나가는데 힘을 쏟아 나갈 생각이다. 손정숙 화백은 “예술가는 늘 세대를 이끌고 아우를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면서 “작품으로 함께 세대를 공감시키고 감동을 전할 수 있도록 작품 활동에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을 약속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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