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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들과 함께 좋은 술을 오래 마시고 싶다”
2023년 11월 07일 (화) 06:18:33 황태일 기자 hti@newsmaker.or.kr

전통주 산업의 규모가 급격하게 확장하고 있다. 전통주 시장규모는 2010년 433억원에서 2022년 1629억원까지 커졌다. 중장년층이 즐기는 술에서 젊은 세대도 즐기는 술로 인식되며 수 많은 양조장이 생겨나고 각양각색의 제품이 활발하게 판매되고 있다.

황태일 기자 hti@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홈술·혼술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주류 성장세를 주도하던 와인 시장이 주춤해진 반면 막걸리 등 전통주 시장은 확대되고 있다. 전통주에 새롭게 눈을 뜬 MZ세대부터 외국인 관광객까지 전통주를 찾는 사람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전통주가 갈 길은 아직 요원하다. 위스키 등의 인기에 지난해 주류 수입은 1조 7,000억원이 넘은데 반해, 전통주를 포함한 국산술 수출액은 4,000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 김보성 대표

셀럽과의 협업 통해 전통주 시장의 활성화 선도
김보성 (유)부국상사 대표의 행보가 화제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부국상사는 국내 최대의 전통주 유통기업이다. 17년 이상 유지되어 온 한국 1세대 전통주 유통기업인 부국상사는 전국의 우리술, 수제맥주 및 한국와인을 온·오프라인에 국내 유통 및 해외수출하고 있으며, 전국의 양조장들과 협업하여 신제품 개발, 마케팅, 홍보, 유통, 판매 등 전통주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를 위해 부국상사는 ▲우리술 콘텐츠 전문가, 유통 전문가, 기획 전문가와 함께 각 지역의 우리술, 사람, 공간 스토리를 소개하고, 글로벌 회원과 함께 체험활동을 만들고 즐기며 좋은 제품이 의미 있게 소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주)다울프렌즈 ▲우리술을 친근하고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전통주 전문 BAR 브랜드인 텐웰즈 ▲인천 지역의 문화 발전과 전통주 인프라 활성을 위해 특색 있는 전통주 보틀샵을 운영하는 열우물가게 ▲인천 강화쌀을 베이스로 ‘인천열우물소주25’ 상품기획 및 제작을 진행하며 인천 강화쌀과 고구마를 베이스로 고구마소주(가칭)을 생산 예정중인 농업회사법인 (주)열우물양조장 ▲온라인에서 소비자에게 전국의 전통주를 소개하고 판매하는 전문 주류 쇼핑몰로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카카오 커머스, 쿠팡, 옥션, 지마켓, 11번가 등 온라인 전통주 판매 채널을 운영 중인 우리술상회도 운영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유명인들과의 협업을 통한 제품도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의리’하면 떠오르는 배우 김보성과 협업한 ‘의리남 소주’와 만능 엔터테이너인 배우 김민종과 협업한 ‘하늘 아래서’를 비롯해 대한민국 해병대 전우회와의 협업으로 완성한 ‘팔각모 사나이’는 이미 MZ세대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에는 비뇨의학과 의사 ‘꽈추형’ 홍성우 원장과의 협업한 ‘긴 밤을 지나’, 영화배우 박철민을 주제로 한 ‘바람을 가르는 소리’도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이 외에도 여러 아티스트들과의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보성 (유)부국상사 대표는 “셀럽들과 만든 제품은 그 사람에게 딱 맞는 느낌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셀럽들이 전통주 만들기에 잇따라 참여하는 것은 전통주 시장 활성화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전통주의 현대화 통해 MZ세대까지 소비자층 넓혀
국내 대기업 주류 사업부에서 근무하며 전통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김보성 대표는 16년 전 국내 처음으로 전통주 전문 유통기업인 부국상사를 설립하며 전통주 유통업에 뛰어들었다. 김 대표는 “양조업계에 계신 분들은 대부분 기획하고 영업하는 일을 어려워하셨다”면서 “그런 부분을 같이 해봐도 좋겠다 싶어 제안했는데 기꺼이 좋다고들 해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지금처럼 다양한 양조장이 없었던 시기. 전통주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었던 김 대표는 안동소주나 문배주, 전주 이강주, 한산소곡주 등  명인주나 문화재주 위주로 찾아다녔다. 이후 기존의 도자기에서 유리병으로 바꾸고 라벨 디자인이나 제품 이름도 감각적으로 바꿔 나가는 등 전통주의 현대화를 통해 소비자층을 넓히고자 했다.

앞으로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문배주’, ‘면천두견주’, ‘경주 교동법주’ 등을 비롯해 중요무형문화재뿐 아니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까지 등재된 우리나라 막걸리 등 우리나라의 전통주를 세계로 수출하는 것이 목표라는 김 대표는 “취할 목적으로만 마시던 술의 문화는 이제 지나갔다”면서 “개기인의 기호에 따라 또는 상황에 따라 분위기를 더해줄 수 있는 자리에서 즐기면서 마시는 것이 술이다”고 피력했다. 한편 국내 최초 전통주 전문 Speakeasy Bar (스피크이지 바)를 오픈하였다. Speakeasy Bar는 미국의 금주법 시대때 생겨난 숨겨진 장소에서 술을 판매하는 곳을 뜻하는 단어로써 조심스럽게 얘기하라는 뜻을 포함하고 있다. 매장 이름이 적혀 있지 않고 특정한 표식 혹은 장치를 만지거나 건드리면 문이 열리는 방식이며 장소를 찾아가는 재미를 요즘 컨셉으로 재해석하여 만든 장소라 할 수 있다. 매장 안에 준비되어 있는 우리술 브랜드만 대략 350여 가지이며 MZ세대들이 좋아하는 가치와 경험 그리고 재미를 한번에 녹여 낸 매장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서양술이 아닌 우리술을 이용한 칵테일들도 훌륭하게 표현되고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매장이다.

매장의 분위기 또한 최근의 인테리어 트렌드인 미니멀한 인테리어에 곳곳에 한국적인 느낌을 표현하였으며 최근 MZ세대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는 감성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한국 시티팝을 매장의 BGM으로 선정하여 세련미를 강조하였다. 또한 매장 한 켠에 DJ 부스를 설치하여 최신 트렌드의 음악들과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있다. 우리나라의 디저트들과 어우러진 우리술로 만튼 칵테일들 그리고 우리술 또한 서양의 위스키 혹은 기타 증류주들처럼 우리술들을 다양한 방법들로 음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많으며 또 그것을 알리는데 목적이 있는 곳이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좋은 술을 오래 마시고 싶다는 바람으로 목표를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는 김보성 대표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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