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동길 서울시의회 의원(주택공간위·민주·성북3).

(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내 반지하주택 중 92%는 2000년 이전에 준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강동길 의원(주택공간위·민주·성북3)이 서울시 주택정책실 자료를 분석한 결과 1970년 이전 7,185호, 1970년대 3만 14호, 1980년대 6만 5,269호, 1990년대 10만 4,029호 등 2000년 이전에 서울시 반지하주택 22만 3,435호 가운데 92.4%인 20만 6,497호를 지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 이후 지어진 반지하주택은 2000년대 9,888호, 2010년대 6,363호, 2021년 이후 687호 등 1만6,938호에 불과하다.

자치구별로는 관악구가 1만 7,761호로 가장 많고 강북구 1만 5,478호, 은평구 1만 4,897호, 중랑구 1만 3,767호, 성북구 1만 3,5776호 순이다.

이와 관련 2020년 국토교통부 주거실태조사에 의하면 전국 반지하 가구(32만 7,000호)의 61.4%(20만 호)가 서울에 집중돼 있다.

서울 전체 가구 중 반지하 거주가구는 5.0%로 전국 평균(1.6%)보다 3.4%p 높고 인천(1.7%), 경기도(1.8%) 등 타 수도권보다도 현격히 높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의하면 서울시 반지하 거주가구 비율은 2005년 10.7%, 2010년 8.8%, 2015년 6.0%, 2020년 5.0% 등 점점 감소해왔다.

그러나 전국 반지하 가구 수 대비 비율은 2005년 60.6%, 2010년 59.6%, 2015년 62.8%, 2020년 61.4%로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다.

강동길 의원은“반지하주택이 자연 소멸할 때까지는 안전에 완벽히 해야 한다”며“대규모 침수피해가 발생할 때마다 정책효과가 의심스러운 임시처방 대책을 반복해서 발표하지 말고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반지하 침수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