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소규모 주택 설계에 여성건축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여성·장애인기업 등의 사업 참여 기회마련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가치 확산에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SH공사는 향후 추진하는 소규모 주택의 설계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여성건축가 등 전문가 풀(Pool;여성건축가 등 인력자원) 20인을 위촉했다고 26일 밝혔다.

위촉한 전문가들은 소규모주택 설계용역에 참가할 수 있으며 SH공사는 계약업체 선정을 위해 참가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작품선정회를 거쳐 설계용역 협력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작품선정회를 통해 사업에 대한 전문성, 디자인 역량이 있는 적정 설계자를 선정해 소규모 주택 설계에 대한 품질과 디자인을 향상하고 나아가 계약의 투명·공정성 문제 해소를 통해 공사 청렴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위촉한 전문가들을 SH공사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대한 기획설계·자문위원 참여 등 전문성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투입해 활용하기로 했다.

SH공사는 9월 건축설계사무소 중 여성·장애인·사회적기업 등을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았고 총 55인의 신청자 중 선정위원회를 거쳐 종합평가 상위 20인을 전문가로 선정했으며 향후 2년간 활동 기회를 제공한다.

5,000만 원 이하의 소규모 설계용역은 현재도 여성기업과 수의계약이 가능하나 수의계약 때 업체의 설계능력을 검증하는 절차는 이전까지 없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소규모 주택 설계의 품질향상, 소규모 계약의 투명성과 공정성 제고 등을 위해 여성건축가 등 전문가를 적극 활용하겠다”며“앞으로도 건전한 건설생태계 조성, 건설산업 혁신을 통해 건설강국의 기반을 다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