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의회가 지방의회 교섭단체 별정직 정책연구위원 근거 마련에 나섰다.

25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박환희 운영위원장(국민의힘·노원2)은 24일 대전시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회장 박환희) 제10대 후반기 제2차 정기회에 참석했다.

이날 정기회에서 박 운영위원장이 제안한‘지방의회 교섭단체 별정직 정책연구위원 근거 마련을 위한‘지방의회법안’통과 촉구 건의안’이 만장일치로 의결됐다.

건의안은 9월‘지방자치법’개정으로 지방의회에 교섭단체 구성과 운영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교섭단체 업무의 본질인 정당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별정직 직원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또‘지방의회법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회부돼 제21대 국회가 그 절차를 서둘러 본회의 의결을 거쳐 조속히 법률이 공포될 수 있도록 국회 절차와 논의를 서두를 것을 촉구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그동안 운영해온 교섭단체에 소속된 직원이 대부분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일반·임기제 지방공무원으로 구성돼 있어 각 정당의 입장을 나타나는 데 한계로 지적돼 왔다.

이날 정기회에서는 동 안건과‘정당 현수막 관리 개선을 위한‘옥외광고물법’개정 촉구 건의안’, ‘지방자치법 인사청문 관련 조항 개정 건의’,‘지방의회 소속직원 국회의장표창 관련 규정 개정 건의’등 총 4개의 안건을 처리했다.

올해 설립 26주년을 맞는 협의회는 전국 시도의회의 공동 이해 관련 사안을 협의하고 의회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지방의회 숙원과제 해결과 지방자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단체이다.

회원은 17개 시도의회 운영위원장이며 월 1회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박 운영위원장은“국회의 경우‘국회법’제34조에서 교섭단체 대표의원의 제청으로 의장이 임면하는 교섭단체 정책연구위원을 두고 있으며 정치적 중립 의무를 지지 않는 별정직 공무원으로 임명토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이번‘지방의회법안’도 이러한 부분을 검토해 발의된 것으로 지방의회 교섭단체의 기능 강화를 위해서 조속히 통과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