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호재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우)과 마노루 에노모토 MNIF 사업본부장이 13일 시청에서  K-패션 세일즈 업무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가 일본 내 1,300개 뷰티·패션 매장을 보유한 거대 유통망인 일본 MN interfashion(엠엔 인터패션)과 손잡고 K-패션 세일즈에 나선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송호재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과 미노루 에노모토 MNIF 패션뷰티본부장은 13일 시청에서 일본 시장에 하이서울쇼룸 브랜드 진출과 신진 뷰티 패션브랜드 발굴지원, 뷰티·패션 관련 공동 추진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K-패션 세일즈에 속도를 높이고 MN interfashion (엠엔 인터패션)은 자사 브랜드인‘유나이티드애로우즈(UNITED ARROWS)’를 도쿄 매장 중심으로 K뷰티·패션 신진브랜드의 유통·판매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서울 패션·뷰티 브랜드의 일본 오프라인 유통 판로지원과 서울시 뷰티·패션위크 등 관련 행사의 일본 온·오프라인 기획전 연계 지원 등을 펼칠 계획이다.

우선 내년부터 패션 뷰티 브랜드 10개 이상을 선정해 도쿄와 오사카 등 일본 패션 중심가의‘유나이티드(UNITED ARROWS)’등 MNIF의 운영매장에 연 2회 2주간‘하이서울쇼룸’의 K-패션 뷰티 글로벌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시는 참여 브랜드를 모집 선정하고 일본 진출을 위한 전반적인 행정과 물류 등을 돕고 MNIF측은 유나이티드애로우즈 등 일본 패션 뷰티 매장내 전용 공간과 판매 인력을 제공한다.

이번 협약은 K-패션에 대한 일본 현지 시장의 높은 인기로 인해 진행됐다.

MNIF 패션사업단이 1차 주문한 하이서울쇼룸 대표 디자이너들의 제품이 4주 만에 완판되면서 최초 파일럿 매장에서 판매했던 규모를 도쿄 중심의 유통망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지난 7월 협력사업 추진의 목적으로 일본 쇼핑 중심지에 있는 도쿄‘BEAUTY&YOUTH UNITED ARROWS’파일럿 운영매장에서 초도물량 완판행진을 기록했다.

MNIF 패션사업단은 하이서울쇼룸을 찾아 입점 브랜드 현황을 파악하고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K-패션의 세일즈 강화를 약속했다.

MN InterFashion(엠엔 인터패션 - 이하 MNIF)은 일본 미쓰이 물산의 섬유 부분 분사, 1992년 설립(미쓰이 물산 자회사)하고 뷰티 · 패션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송호재 시 경제일자리기획관은“이번 협력을 통해 우수한 국내 뷰티 패션 브랜드가 일본의 유통망을 통해 전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고 말했다.

또“하이서울쇼룸이 신진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는 플랫폼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운영을 강화하고 앞으로 K-뷰티·패션 신진브랜드의 매력을 더 많은 국내외 프리미엄 유통망을 통해 알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