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배의 키를 조종하는 조타실을 살펴보고 군함 위에서 즐기는 족구 게임 등 해군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축제가 한강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망원한강공원에 있는 서울함공원(함상공원)에서 15일(월) 오전 11시~오후 9시 가족과 함께 즐기는 제4회‘2023 서울함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2023 서울함 페스티벌’은‘놀러 와! 보러 와! 함께 와!’를 주제로 군함 위에서 생활하는 해군들의 일상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해군 일상 체험 프로그램’에는 서울함 조타실에서 쌍안경·방탄헬멧·구명의 등 장비를 착용하고 상관에게 직접 적군의 상황을 보고하는 견시(見視) 체험이 있다.

적도를 통과할 때 함정의 안위를 비는 제사를 바다 위에서 재현하는‘적도 통과제’와 해군이 휴식과 운동을 겸해 배 위에서 공이 떨어지지 않게 줄을 묶고 진행하는‘함상 족구’등도 만나볼 수 있다.

재미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참가자에게는 모형 거북선과 판옥선 등 기념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 서울함공원 대중교통으로 가는 방법.

또 태권도·비보잉·퓨전 타악기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특별공연과 영화를 감상하는 서울함 무비나잇, 시민 참여 전시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2023년 성남 세계태권도 한마당 태권체조 시니어 부문 세계 1위 팀인‘태권코레오’의 공연, 국내 대표 비보잉 팀인‘플라멘웍스’의 브레이킹 댄스를 볼 수 있다.

퓨전 타악기 퍼포먼스 그룹‘잼스틱’의 리듬 연주 등 특별공연 모두 서울함공원 광장 무대에서 오후 3시 30분부터 시작한다.

오후 6시 30분부터는 서울함공원 광장에서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인 ‘인사이드 아웃’을 상영한다.

이와 함께 지난 9월 서울함공원 사진공모전의 수상작과 국방부 유해발굴단 사진·유품 전시를 함께 진행한다.

이밖에도 함장 출신 예비역 대령이 퇴역함정과 해군의 역사를 소개하고 함장 시절의 에피소드를 들려주는 특별 현장 해설(도슨트)과‘낱말퀴즈 함정여행’, 페이스페인팅·풍선아트·해군복 체험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있다.

‘낱말퀴즈 함정여행’의 정답을 완성한 참가자에게는 모형 거북선 등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축제 방문객들은 지하철 2·6호선 합정역에서 마을버스 16번을 이용하거나 6호선 망원역에서 마을버스 9번을 이용해‘망원한강공원, 서울함공원’에서 내리면 된다.

문의는 서울함공원 누리집 또는 대표전화로 하면 된다.

주용태 시 미래한강본부장은“‘선선한 가을날 온 가족이 함께‘2023 서울함 페스티벌’에서 해군 일상을 체험하고 다양한 문화 공연도 보며 즐겁게 지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