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향 서울시의회 의원(기획경제위·국민의힘·영등포4).

(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의회가 개고기 취급 음식점 등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채 시민건강에 위협이 돼온 일부 식품판매업종에 대한 업종전환과 폐업 지원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11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김지향 의원(기획경제위·국민의힘·영등포4)은 9일‘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에는‘식품위생법’상 원료로 인정되지 않는 식품을 조리·판매하는 소상공인이 업종 전환 또는 폐업을 하는 경우 경영과 창업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는 그동안 국내의 개고기 식용 문화을 비판해 온 세계 각국의 요구와 시선을 반영해 관련 업종의 자연 소멸을 유도하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시는 업종전환과 폐업 유도를 위해 △메뉴 변경과 영업환경 개선 △업종전환과 재창업 △무담보·저금리 금융 등 분야별로 지원방안을 준비하고 제321회 정례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되면 2024년부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신용보증재단 전담팀 구성과 이미 검증된 우수사례의 적극 활용으로 지원사업이 업종전환에 그치지 않고 경영체질을 개선해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집중·지속적으로 사후관리를 할 계획이다.

김지향 의원은“개고기 판매 근절을 위한 조례 제정이 지연됨에 따라 혐오식품으로 인한 서울시의 국제적 이미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네거티브 음식점의 업종전환과 폐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동물복지 확대와 관광 활성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입법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