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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염에 자연을 담아 행복한 맛을 만들어 가겠다”
2023년 10월 07일 (토) 22:06:26 황태일 기자 hti@newsmaker.or.kr

천일염(소금)이 식품이 아닌 광물로 분류되던 시절이 있었다. 천일염이 광물에서 식품으로 전환된 건 2009년의 일이다. 천일염이 대장염 억제, 탈모 예방, 피부 질환 등에 효험이 있다는 연구결과와 발표가 잇따르면서 천일염의 인기는 몰라보게 높아지고 있다.

황태일 기자 hti@

우리나라 천일염은 세계적으로 독특함을 인정받는 프리미엄 상품이다. 천일염을 생산하는 나라는 많지만 갯벌 생산 천일염은 한국이 전 세계의 80%를 책임지고 있다. 이에 전남 신안군의 천일염이 주목을 받고 있다.

▲ 곽민선 대표

국내 최초의 한국무형문화유산 ‘천일염 명인’ 선정
신안군은 783개소로 우리나라 전체 생산량의 82%를 신안군이 점유하고 있으며 전남 890개소 중 신안군이 88%에 달한다. 각 지역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은 지역의 자연환경과 생산자의 제조방법에 따라 맛과 영양성분에 조금씩 차이가 있다. 청정바다와 풍부한 일조량,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경사가 완만해 미네랄이 다량 함유된 신안군 인근 갯벌에서 생산되는 신안천일염은 특별하다. 실제로 이 지역의 천일염은 세계적인 소금으로 통하는 프랑스 게랑드 산에 비해 칼륨이 3배 정도 많다는 게 학계의 보고이다. 신안군 비금도에 소재한 주원염전은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초 천일염전 중 하나로, 1947년 이래 천일염이라는 단일품목 단일 업종의 외길을 80여 년간 이어오고 있는 곳이다.

곽민선 대표는 선친으로부터 전수받은 천일염 생산 전통공법을 발전시키고, 친환경적 생산방식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생산 운영함으로써 미네랄이 풍부하고 풍미가 뛰어난 세계 최고 품질의 명품 천일염을 생산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왔다. 곽민선 주원염전 대표는 “주원염전은 염전의 국제기준인 ISO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 ISO14001(환경안전경영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면서 “더욱 안전하고 순수한 명품소금 생산을 지향하고 있으며, 할랄(HALAL)인증을 도입하여, 전 세계인과 함께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곽 대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인류의 행복과 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 천일염의 세계화와 더불어 국산 천일염을 이용한 다양한 이·미용제품의 연구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여왔다. 국산 천일염을 함유한 잇몸건강 솔트클리닉 치약, 특허등록을 마친 탈모완화 솔트클리닉 샴푸, 천연샴푸인 솔트테라피 샴푸, 천일염 바쓰솔트, 솔트 바디워시 등을 국내 최초로 개발 출시하였으며, 천일염을 함유한 헬스 케어 제품들을 꾸준히 연구 개발해온 것 역시 그 일환이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곽 대표는 2016년 염전업계 최초로 ‘명가명품대상’을 수상한 이래 올해까지 8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으며, 지난 2021년에는 국내 최초로 한국무형문화유산 제KICAA21-0087호 ‘천일염 명인’으로 선정되는 쾌거도 거두었다. 곽민선 대표는 “주원염전이 우리나라 최초의 염전 중 하나라는 자부심으로 품질향상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며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미국, 일본, 호주, 중국 등 해외에서도 최고로 인정받는 명품 천일염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 염전과 천일염의 가치를 널리 알리다
한국의 천일염은 태양과 바다와 갯벌과 바람의 신이 빚어낸 고귀한 자연의 보석이며, 각종 미네랄과 무기질이 함유되어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그러나 최근 염전 면적은 크게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9월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해 폐염전 신고건수는 98건에 면적은 206㏊에 이른다. 최근 5년간 염전 폐업은 196건으로 554.1㏊ 면적의 염전이 사라졌다. 힘든 염전노동과 종사자의 고령화와 인력난 등이 이유다. 대신 설치하기만 하면 돈이 들어오는 태양광발전시설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곽민선 대표는 한국의 염전과 천일염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그 일환으로 곽 대표는 대학원에서 소금산업에 대한 논문을 발표한 바 있으며 천일염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관련특허 2건도 등록했다. 또한 염전의 공간구성, 계절과 날씨에 따른 염전의 작업과 염부의 일상, 염전에서 사용되는 도구들의 각각의 쓰임새, 우리나라 천일염의 소재와 특성 등 한국의 염전과, 천일염의 생산과정 등을 사진과 글을 통해 서정과 서사를 아우르며 상세히 설명한 포토에세이 <한국의 염전>도 출간했다.

태양과 바다와 갯벌과 바람이 천일염의 소재가 되어 생명의 꽃으로 피어나는 경이로움을 나타낸 사진과 글을 담아낸 이 책은 더불어 세계 최고의 소금이 생산되는 우리나라 염전의 지정학적 생태환경 등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나라 염전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이토록 애정을 가지고 집필된 책은 전무할 뿐더러 세계적으로도 염전과 소금을 이만큼 감성적으로 접근하여 출간된 책은 <한국의 염전>이 유일하다. 특히 곽 대표는 한국 염전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한국의 염전>을 한국어, 중국어, 영어 등 3개 국어로 발간했다. 세계에서 인정받는 그날까지 소명의식을 가지고 천일염 개발에 전념하겠다는 그는 “1000년 전통을 위한 가업을 이어가는 소금 전문기업 주원염전에서 친환경과 장인정신으로 천일염에 자연을 담아 행복한 맛을 만들어 가겠다”면서 “대를 이은 장인정신으로 우리나라 천일염을 세계인이 찾는 식탁의 보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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