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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까지 가업을 잇는 역사 깊은 기업으로 만들겠다
2023년 09월 24일 (일) 10:09:30 김미주 기자 kmj@newsmaker.or.kr

1970~80년대 인기 제품들이 다시 유통가를 점령하고 있다. 이른바 ‘할매니얼’ 열풍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MZ세대들이 복고 상품에 열광하면서 유통가에 ‘할매니얼(할머니와 밀레니얼세대의 합성어)’ 상품 인기가 꾸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주 기자 kmj@

할매니얼 열풍의 대표주자는 바로 약과다. 명절 차례상에서나 맛보던 약과가 현재는 핫한 디저트가 됐다. 인기 약과는 구하기 힘들어 약켓팅(약과+티켓팅)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고,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너나 할 것 없이 약과를 판매하며 약과를 활용한 무궁무진한 디저트도 파생되고 있다. 

▲ 고수경 김복녀전통식품 대표는 “담양 창평 슬로시티에서 전통 한과인 약과를 1969년부터 외할머니에 이어 어머니께서 만드셨던 것을 3대째 정성과 전통을 이어받았다.”고 설명했다.

3대째 가업 잇고 있는 수제약과의 ‘名家’
김복녀전통식품의 행보가 재조명되고 있다. 전남 담양군 창평면 소재지의 김복녀전통식품은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3대가 약과를 만들어 지역 고유의 맛을 널리 알리고 있다. 1969년부터 전통방식을 고수하며 약과를 만들고 잇는 김복녀약과는 약과 마니아들 사이에서 단연 ‘최고’로 꼽힌다. 약과라 하면 일반적으로 동그란 국화문양이 먼저 떠오르지만 김복녀전통약과는 타래과라 하여 전라도식 전통약과로 꽈배기처럼 꼬인 모양이 특징이다. 한 입에 넣기 좋은 적당한 크기로, 먹는 맛과 보는 멋까지 좋아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국민간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복녀약과의 대를 잇고 있는 고수경 김복녀전통식품 대표는 “담양 창평 슬로시티에서 전통 한과인 약과를 1969년부터 외할머니에 이어 어머니께서 만드셨던 것을 3대째 정성과 전통을 이어받았다.”고 설명했다. 김복녀약과는 약과 하나하나 정성을 듬뿍 담아 모양을 손으로 예쁘게 꼬는 것부터 약과 위에 밤, 대추, 견과류로 모양을 내는 것까지 모두 수작업으로 이루어져 정성과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다. 3~4가지 재료로만 만드는 양산형 제품과는 달리 10여 가지 국내산 재료만을 쓰는 것은 물론, 단맛과 기름진 맛이 덜해 쉽게 물리지 않는다. 특히 촉촉함과 고소함, 조청의 은은한 달콤함까지 더해져, 따뜻한 차나 커피와도 함께 즐기기 좋다. 
 약과는 만든 후 3~4일 지나 조청이 스며들어 부드럽고 깊은 맛을 낼 때가 가장 맛있다. 이에 김복녀약과는 사나흘 숙성기간을 거쳐 식감이 부드러워 어린아이나 이가 약한 노인들도 쉽게 먹을 수 있다. 여기에 제품에 대한 고객의 신뢰도를 얻기 위해 조리실에 선별기 등 최신 시설을 구축하고 HACCP(식품안전관리) 인증도 획득했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김복녀약과는 자체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남도장터·담양장터·쿠팡·다농·농부대첩 등 이커머스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지자체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선정돼 쌀·한우에 이어 가장 많이 주문이 이뤄지기도 했다. 고수경 대표는 “하나의 약과를 만들려면 20회 이상 손길이 가는데 온갖 재료 중에서도 ‘정성’을 가장 많이 담았다고 자부할 수 있다”며 “먹어본 손님들은 ‘아, 어릴 때 먹던 딱 그 맛이다’라는 평을 가장 많이 남긴다”고 부연했다.

지역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 기울여
 고수경 대표는 본사 인근에 70평 규모 약과 체험장을 마련하고 관광객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단순한 수익 다각화 뿐 아니라 자신이 나고 자란 고장이 유명해지면서 지역민들이 보다 더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이에 수제약과, 창평쌀엿과 더불어 담양의 명물 대나무로 만드는 대나무 채반, 전통매듭 팔찌, 아름다운 전통가옥과 옛 돌담장의 아늑함을 느낄 수 있는 마을탐방, 천연염색, 쌀강정등 담양군 농촌체험관광협의회, 창평의 명인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체험활동 패키지도 진행 중이다.  한편 코엑스 식품대전 등 전국 박람회를 찾아다니며 변화하는 트렌드를 느끼고 시대 흐름에 맞춘 신제품 발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고 대표는 “가족을 위해 만들어줬던 정성과 마음, 자부심을 그대로 간직한 맛있는 약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김복녀전통식품을 앞으로 100년은 물론 200년까지 가업을 잇는 역사 깊은 기업으로 만들고 싶다. 전라도 고유의 맛을 지키고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 외할머니와 어머니가 지녔던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

▲ 우리밀약과 정과세트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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