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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란의 문화 초대석
2023년 09월 07일 (목) 17:08:04 시인 박미란 webmaster@newsmaker.or.kr

희망심기


어둠 다스리던 그대
그대에게 어둠 보이고
내 마음도 편치 않았다
그대여, 그대 가슴으로
나의 어둠 태우려 하던 그대
내가 어둡다고, 어둠 다스리던 그대여
그대 사랑하므로
그대 가슴 태우지 않으려
나는 그대에게 어둠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는 어둠 숨기려다 늘 어두워졌다
나의 어둠 태우지마라
그대에게 보이던 약한 눈물,
예전처럼 나는 이기적이기 때문에
행복으로 웃기도 할 것이고
희망을 위해
슬플 땐 슬픔으로
살기로 했다
그리고는 나는 익숙한 어둠속에서
희망을
심기로 했다
그대여,
여전히 나는 이기적이므로
슬플 땐 슬픔으로
행복할 땐 행복을 노래하고
그 행복의 힘으로 가난한 자를 노래하기로 했다
나의 약한 모습 그대에게 들키더라도
나는 그대 생각 않기로 했다
여전히 나는 이기적이기 때문에
부끄러운 시를 쓰는 사람이므로
어둠 속에서 나의 희망을 심기로 했다
희망 노래하기로 했다

 

 

희망심기2


그대가
나를 감싸며
그 누구에게도 아픔 보이지 말라 했었다
그 아픔은 그대 몫이라 했었다

그대 사랑하는 것 같아
그대가 나의 어둠 감싸고 어둠으로 지쳐있는 것 같아
그대에게도, 그 누구에게도 눈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그대여,
어둠은 숨기면 숨길수록 더욱더 어두워진다는 것을 너무나 늦게 깨달은 지금
어둠에 파묻혀, 어둠조차 다스리지 못하고
흔들리고 있었다

그대여,
그대 사랑하므로
그대 몰래 어둠 불사르고
어둠 멀리하려 했으나 흔들리는 것은 어둠뿐이었다
어둠속에서 희망마저 태우고 있었다 
어둠은 숨긴다고
어둠은 다스린다고 밝아지지 않는다
어두운 사람에게 어두운 음악으로 다스리듯
어둠은 어둠으로 다스려야 또다시 어둠으로 흔들리지 않는다
어둠에 익숙해야
굳건한 어둠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그대여,
나는 그대 멀리 하려 하고
그대는 어둠속에 허우적대는 나를 찾아
오늘도 어둠 불사르지만
그대여, 어둠 불사르지 마라
어둠은 불사르면 불사를수록
그대 어둠과 나의 어둠이다
나는 그대 등뒤로 하고
어둠속에서
희망의 싹 틔우기로 했다

그대여,
그대 희망으로
어둠 태우지 마라. NM

 

▲ 시인 박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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