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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방문 후 미래 모빌리티 중장기 전략 점검
2023년 09월 07일 (목) 16:34:47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는 인도를 방문했다. 폭발적으로 성장 중인 현지 시장을 파악하고, 전동화 등 미래 모빌리티 중장기 전략도 점검했다.

황인상 기자 his@

지난 8월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지난 8월7일부터 8월8일까지 인도를 방문했으며, 첫 일정으로 하이데라바드에 있는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를 찾아 인도 연구개발(R&D) 전략과 전기차 시장 동향 등을 파악했다.

글로벌 자동차 가치 사슬 재편 동향에 대해 논의
인도기술연구소는 국내 남양연구소와 긴밀히 협업해 인도 현지에 적합한 차량을 개발하는 등 인도 시장에서 판매를 증대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향후 현지 연구개발 역량 강화는 물론 전동화, 자율주행, 인도 현지어 음성인식 기술 개발 등 미래 모빌리티 연구 중추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신규 시험 시설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이날 “수요가 증가하는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의 입지를 빠르게 구축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상품성을 갖춘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그런 측면에서 인도기술연구소가 인도 시장에서의 현대차그룹 성장을 견인해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8월8일 인도 첸나이에 위치한 현대차 인도공장에서 인도법인 임직원들과 생산·판매 분야 중장기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특히 인도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 가치 사슬 재편 동향에 대해 논의했다. 현대차그룹은 인도 시장과 고객들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스포츠실용차(SUV) 리더십 강화, 전기차 라인업 확대 등을 통한 양적 성장, 고객 중심의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도에서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산림보존, 교육격차 해소, 교통안전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SUV와 전기차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30년 500만대 산업수요 중 SUV가 48%의 비중을 차지하고, 전기차는 1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현대차그룹도 중장기적으로 차량 생산을 효율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최적의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해 톱티어 전동화 브랜드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7월 출시한 경형 SUV 엑스터(Exter)를 비롯해 인도 시장에 특화된 SUV 모델을 지속 선보인다. 특히 2032년까지 5개의 전기차 모델을 투입하고, 현대차 판매 네트워크 거점을 활용해 2027년에는 전기차 충전소를 439개까지 확대한다. 기아도 셀토스, 쏘넷 등 SUV 인기에 기반한 한 프리미엄 이미지와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인도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먼저 2025년부터 현지에 최적화된 소형 전기차를 생산하고, PBV 등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도 병행한다. 기아는 ‘기아 2.0’전략을 통해 올해 상반기 6.7% 수준인 인도 시장 점유율을 향후 10%까지 높인다. 생산 차종을 확대하고 판매 네트워크도 현재 약 300개에서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제네시스, 8년 만에 누적 판매 100만대 돌파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2015년 출범 이후 약 8년 만에 누적 판매 100만 대(출고 기준)를 넘어섰다. 출범 초기 세단으로 시작해 2020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까지 라인 업을 확대하면서 본격 성장했다. 고급 브랜드로 차별화한 제품 메커니즘과 플랫폼·품질·마케팅 등이 100만 대 판매의 원동력이 됐다. 8월13일 현대차 IR 실적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2015년 11월 브랜드 출범 이후 올해 7월까지 총 98만3716대를 팔았다. 68만2226대는 내수 시장에서 나머지 30만1490대는 해외에서 팔았다. 제네시스는 2015년 11월 국산차 첫 고급 브랜드로 출범했다. 2015년 당시 현대차 부회장이었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초기 기획부터 인재 영입, 조직 개편까지 브랜드 출범 전 과정을 주도했다.

일본 토요타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BMW·아우디 등과 경쟁하기 위해 만든 브랜드다. 출범 첫해 530대를 판매했던 제네시스는 지속적으로 연간 판매량을 늘리며 2020년 10만 대, 2021년 20만 대 고지를 넘어섰다. 올해 7월까지 국내 시장에서는 8만4077대(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통계)를 판매하며 기아(30만4431대), 현대차(28만3129대)를 이어 국내 3위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했다. 제네시스가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2분기 기준 5.9%였다. 토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가 1989년 출범 이후 32년 만인 2011년에야 토요타 판매 비중의 5.0%를 넘어선 것을 고려하면 매우 빠른 성장세다. 현대차그룹 고위 관계자는 “제네시스는 출범 초기부터 미국 고급차 시장을 겨냥했던 프리미엄 브랜드”라며 “현재는 유럽 전략 모델을 선보였고, 그 외 시장을 위해서도 특화된 모델을 준비 중이다. 수년 내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NM

▲ 제네시스 G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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