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학교 LINC 3.0 사업단의 행보가 재조명되고 있다. 2004년 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사업을 시작으로 2009년에는 광주지역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2단계 산학협력 중심대학육성 사업에 선정된 호남대 LINC 3.0 사업단은 지역사회와 산업체, 대학이 협력해 맞춤형 인재양성으로 취업률 제고를 통해 동반성장하는 산학연협력의 선도모델로 손꼽힌다.

황인상 기자 his@

대학이 가진 지식과 능력을 기업과 공유하는 산학연협력 일체화를 통해 국내대학의 산학연협력 경쟁력을 창출하는 새로운 산실로 거듭나고 있는 사업단은 ‘지역과 동반성장하는 I4.0+산학연협력 허브대학’을 기치로 학생-기업(재직자) 중심의 새로운 개념의 교육 시스템과 기업지원 등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한편, 첨단산업단지의 제조혁신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 및 미래산업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지역경제 발전 및 미래산업 일자리 창출에 앞장
그 일환으로 사업단은 지난해 디오션리조트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체들과 상호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서비스산업 우수인력 양성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학은 산업체의 학술적 교육 및 연구와 전문 서비스 인력을 지원하고, 산업체는 교육 및 실습을 통해 훈련된 우수 학생을 고용하는 등 효율적인 교류활동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호남대 LINC3.0사업단 ‘미래자동차 ICC센터’가  베트남 호치민시산업대, 호치민시직업대와 미래자동차 분야 학생 및 학술교류에 대한 교류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 양승학 사업단장

사업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베트남 자동차 부품기업과의 공동 기술개발, 기술이전, 전문인력 양성 및 교육, 한국 자동차 부품사 전문가 파견 등 향후 빠르게 진행될 인력 교류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7월에는 광주대 인성관 1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2023 광주권 LINC 3.0 사업단 협의회 업무협약 및 협의회에 참석, 호남대, 광주대, 전남대, 조선대, 조선이공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5개 대학은 ▲지자체 연계 산학연협력 체계 확립 ▲지자체-광주권 LINC 3.0 사업단 간 프로그램 공동 운영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인재 양성, 사회공헌 프로그램 관련 사항 ▲대학 간 산학연협력 프로그램 공유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과 성과 확산 및 산학연협력 프로그램 공동 운영 ▲기타 상호협력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업에 대해 상호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가 양성에 총력
현재 사업단은 프로젝트 기반의 산학연계 친화형 교육과정의 이수체계를 구축하여 학년별 실무역량 제고로 연계되어 취업으로 이어지는 트랙 6개 유형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다. 1학년부터 산업체 연계한 Case Study와 Connected-캡스톤 과정을 통해 산학연계 직무소양을 높이고 3, 4학년의 프로젝트 기반 실무형 스튜디오(산업체 현장 프로젝트와 연계), 캡스톤디자인(산업체 필요기술 반영 시제품 개발) 수행, 프로젝트 참여 산업체로의 현장실습까지 연결함으로써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가의 양성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사업단은  전국대학 최초로 AI융합교육을 위한 AI캠퍼스를 구축하는데도 심혈을 기울여 왔다.

그 일환으로 ‘프로젝트 실습 중심 교육을 위한 AI인재양성’이라는 목표로 ‘AI교육센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다양한 산업에 적용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AI융합실증센터’도 개소했다. AI융합실증센터는 AI융합캠퍼스 기능 확대와 자율주행 신산업 육성을 위한 실무형 인재교육 양성, 4차 산업혁명 대응 AI기술, AI기반 지능형 재난안전관리체계 구축 방안을 도축하고 이를 다양한 산업에 적용, 융합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구현하는 AI분야 생태계 조성과 산업육성을 위한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업단은 빅데이터. AI자율 주행 트레이닝 키트, 고성능 딥러닝 서버 등을 활용한 자율주행 모형차 센서기술 구현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광주, 전남지역 특화산업인 자율 주행, e모빌리티에 대한 AI자율주행 코어 소프트웨어 공동자격인증 체계도 추구하고 호남대, 목포대, 전남대, 조선대 등 LINC사업 지역대학 연합, 한국생산성본부 등과 공동 협력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역 산업체 인재 선발과 취업, 창업을 촉진하고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함으로써 AI융합교육을 활성화하는 혁신교육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보유하고 있는 1100여 개의 가족회사들과 실질적인 교류 활동을 확대하고자 ‘아너스 클럽’이라는 핵심 가족회사 제도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으며, 특화 분야별 주제에 맞춰 산학연협력 상호 교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지역 사회 활성화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호남대 LINC 3.0 사업단장 양승학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인재양성 교육을 실시하고 전략산업으로 미래자동차, 에너지신산업, 문화콘텐츠의 교육과정 및 기초전공을 개설해 전문 지식을 갖춘 현장 실무형 인재를 배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창업교육센터와 현장실습센터를 산단 산하로 통합해 취·창업지원단도 만들어 LINC사업이 종료되더라도 지속적이고 집약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체제를 마련한 것으로 협의회를 중심으로 효과적인 산학연협력 활동을 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단은 설립 이래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해 왔으며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당당한 전통을 계승해 왔다”면서 “그동안 우리가 거둔 성과에 한껏 자부심을 갖고 더 높은 꿈을 향해 비상할 수 있도록 학생들 모두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