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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과 용담검무 바탕으로 특색 있는 남원 문화의 브랜드 실현하다
2023년 09월 07일 (목) 11:48:36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장효선 무형문화유산 보유자의 행보가 화제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장효선 명인은 동학의 칼춤 ‘용담검무’ 전수자로, 160년이라는 긴 세월이 흐르는 동안 아무도 모르게 숨어서 추는 칼춤으로 비전되어 오던 검무의 원형을 남몰래 지켜가며 보존하고 전승하고 있다.

황인상 기자 his@

동학 창시자인 수운 최제우 선생은 도를 깨친 뒤, 우주의 기운과 일치를 이룬 가운데 그 기운을 검을 통해 표출하는 ‘용담 검무’를 춘 것으로 전해진다. 수운 선생은 19세기 말 나약하고 부패한 정권과 열강의 침탈 아래 짓눌려 지내는 백성들에게 검무를 통해 민족적 자긍심을 일깨우려 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 검무는 기록으로만 남아있을 뿐 아무도 이를 전해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장효선 무형문화유산 보유자

용담검무 통해 민족문화유산의 자긍심 제고
1861년 남원 교룡산성 내 은적암에서 수운최제우 선생에 의해 처음으로 추어진 검결 용담검무를 계승 하고 복원하여 전수받은 장효선 명인은 50년이 넘는 오랜 세월을 용담검무의 전승과 계승에 매진해왔다. 장효선 명인은 “부친은 소리꾼으로 마을에 초상이 나면 구슬픈 소리로 망자와 유족을 달래줬고, 마지막을 멋들어진 칼춤으로 장식했다”면서 “그러한 아버지로부터 칼춤을 배웠는데, 당시 제가 추는 칼춤이 민족의 설움을 오롯이 담고 있는 동학의 칼춤이라는 것은 뒤늦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1990년 서울 정도 600주년을 맞이해 서울 정동극장에서 용담검무를 최초로 공연하며 세간의 이목을 한 몸에 받았던 장효선 교수는 1994년 파고다공원 동학혁명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목검으로 동학의 칼춤, 용담검무를 시연, 2000년 용담검무 계승·복원 학술발표회 개최, 2006년 (사)용담검무보존회 설립, 2010년 KBS 다큐멘터리 경술국치 100주년 출연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다.

아울러 각종 사료와 구전과 증언을 토대로 아버지로부터 계승 및 전승하고 지난 2002년, 사단법인 용담검무보존회 발족을 계기로 용담검무를 계승·전승·함으로써 검무 속에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는 전통무예의 매력을 세상에 알리고 있는 중이다. 특히 용담검무의 정신과 기법을 저서인 <달 품은 용천검-용담검무>과 자전소설 <무심(武心)> 등을 통해 정리한 장효선 교수는 지난 2015년에는 <용담검무의 춤사위와 검결의 문화적 가치 연구>로 우리나라 최초의 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또한 황토현동학축제 등 축제와 천도교 행사, 샌프란시스코, 라스베가스, 파키스탄, 이탈리아 등에 이를 소개, 민족문화유산의 자긍심을 제고하고 있다. 또한 용담검무의 대중적 확산을 위해 매년 춘향문화예술회관 대극장서 남원동학문화제를 개최하는 한편 남원, 정읍, 서울, 명인아카데미, 명지대학교 등 전국 곳곳은 물론 미국 뉴욕에 용담검무전수관과 지회를 운영하며 용담검무를 전수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장 교수는 ‘전통의상 한복발전’ 문화관광부 장관상, 대한민국 국민건강문화대상, 검예도 단체 종합우승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 이어 지난 2021년 남원시 향토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무예 통한 예술문화 기틀 조성을 위하여
용담검무의 활용 방안과 검무의 재현을 통해 예술적·미적창조행위로 문화계승의 역사적 가치와 전통무예로 그리고 민족상무정신의 가치로 심신의 수양을 통한 건강증진, 아름다운 미래를 열어 주는 가치를 제공하며 역사적 민족 사상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 장효선 명인. 지난 4월15일부터 7월15일까지는 15회 공연의 용담검무 전승한마당, 향토무형문화유산 용담검무 공개발표회, 용담검무 전통연희공연 ‘용천검 날랜 칼’, 제1회 남원전국검무제전 등 4개로 엮어진  제2회 용담검무 전승한마당을 진행했다. 장효선 교수는 “공연 프로그램은 남원 향토무형문화유산 용담검무의 무예적인 면과 예술적인 면을 연희형태로 진행, 남원의 예술단체들과 함께 하며 남원여행 관광객들에게는 ‘내안의 나를 찾아서’ 의 행복한 여행의 목적성과 시민들에게는 ‘나도 문화자원이다’는 문화의식 개혁의 슬로건을 걸고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용담검무의 뿌리를 내리고 국·내외로 보급하여 우리민족 전통무예 용담검무를 널리 알려 많은 지도자 육성과 인재양성은 물론 무예를 통한 예술문화 기틀을 조성하고자 특히 지난 4월15일 처음 개최된 제1회 남원전국검무제전은 전통무예와 검예도, 각종 검무의 종목·계파 구분 없이 남녀노소 참가 가능하고 무예인들과 관람객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화합과 경쟁의 장이었다. 용담검무를 중심으로 기존의 각 종목별 시범대회 또는 무예대회와 달리 전통무예와 여러 형태의 검무가 지닌 독특한 동작과 기술을 집약하여 음악과 함께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창작 연무 경연대회로 치러졌다. 장효선 명인은 “남원전국검무제전은 국내·외 무예인들의 인적·물적 교류 촉진에 기여하고, 검의 기예와 무예를 표현예술로 시연, 기예를 겨루는 제전”이라고 취지를 밝히며 “동학과 용담검무 문화적 콘텐츠와 특색 있는 남원 문화의 브랜드 실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피력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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