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수루 서울시의회 의원(왼쪽부터 3번째)이 29일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의 양육과 교육 지원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특별시의회가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의 양육과 교육 지원에 나섰다. 

30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아이수루 의원(문화체육관광위·더불어민주·비례)은 29일 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의 양육과 교육 지원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주관했다.

토론회는 글로벌 인재 발굴과 육성을 통한 글로벌 선도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의 원활한 양육과 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했다.

발제를 맡은 박민정 이민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부처별 통계 방식 차이로 정확한 파악이 어려운 이주배경 아동 청소년에 대한 정확한 현황 파악을 기초로 공교육 진입 장벽 해소, 자립역량 강화, 권역별 특성에 맞는 과제 발굴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우정 서울시가족센터장은 가족센터의 사업 대상이 다문화가족과 자녀 등으로 특정돼 있어 이주배경 아동·청소년들이 일부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특별시교육청 세계시민다문화교육팀 김형식 장학관은 학생들의 국적·언어·인종·문화적 배경이 점차 다양화되고 있어 다문화 학생만을 위한 정책이 아닌 사회의 전반적 인식 전환을 통한 모두를 위한 다문화 교육 정책으로 정책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보연 변호사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에 대한 지원이 다문화가족 자녀에 집중돼 있음을 지적하고 비합법 체류자들의 자녀를 위한 교육권 보장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임규호 서울시의원은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사업을 체계화해 유사 중복된 사업을 통합하고 역할분담을 확실히 하는 등 내실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의 역량 강화를 더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수루 의원은“발제와 토론 그리고 열띤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의 양육과 교육 지원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점검해볼 수 있어 아주 뜻깊었다”고 말했다.

이어서“토론회에서 나온 소중한 의견들이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정책과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다문화를 대표하는 서울시의원으로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