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의회에서 9월‘인사청문회 조례’제정을 앞두고 국회 수준의 내실 있는 인사청문회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8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이경숙 의원(교통위·국민의힘·도봉1)은 25일 열린 인사청문회 조례 제정 공청회에서 서류 제출·사전 검증·경과보고서 등 인사청문회 실시에 필요한 실무적인 내용을 조례안에 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청문 결과를 담는‘경과보고서’에 청문 준비과정·자료제출 요구 목록·후보자의 자료제출 거부 목록·청문회 질의 답변(서면답변 포함)·청문위원회의 후보자 종합평가 등을 포함할 것을 강조했다.

지방의회 인사청문회를‘국회법’제65조의2와‘인사청문회법’에 준하는 수준으로 점진적 격상하기 위해 서울시의회의 자체 노력 선행이 우선이라는 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

9월 22일 시행하는‘지방자치법’제47조의2에 따르면 인사청문회 절차와 운영 등에 필요한 사항은 조례로 정하도록 위임했다.

이 의원은“인사청문회는 공직 후보자의 적합성 검증과 단체장의 인사권을 견제하는 중요한 제도”라며“의회가 단체장의 성공적인 인사정책과 지방자치 증진을 위해 인사청문회 체계를 구체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의원과 의회는 조사ㆍ수사권이 없어 허위자료 제출 가능성이 있는 만큼 후보자의 제출자료를 사전 검증한 뒤 인사청문회 회의를 열게끔 절차 마련과 전문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