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한국수자원공사)가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인한 물부족 사태를 막기 위한 움직임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여기에는 혁신적인 플랜의 추진으로 인한 글로벌 물기업으로의 성장과 함께 신뢰받는 혁신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수자원 역사상 최대 프로젝트인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경인 아라뱃길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최고의 국책사업 수행기관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것이다.

▲ 수도권광역상수도통합조정실

지난해 수자원공사는 정원 조직 조기 감축 등 공기업 선진화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자원공사는 이를 계기로 인력운영 효율화를 비롯해 조직구조 및 노사관계 등 14개 공기업 선진화 및 경영효율화 과제 해결 방안 등 혁신적인 플랜을 마련·추진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공기업 선진화를 위해 올해부터 2012년까지 정원 475명을 감축하고 성과관리제도 정비를 통해 보수체계를 능력과 성과중심으로 개편해 나갈 계획이다. 또 선진 노사관계 정착을 위해 합리적인 단체협약 체결과 상생적 노사협의회 운영, 노사 공동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노사간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한다는 것이다. 비핵심업무의 아웃소싱과 업무용 승용차의 경차 도입 확대 및 경상경비의 5% 이상 절감 등을 통해 원가절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수자원공사는 △사업·기술 △조직·인사 △리더십 △재무 등 4대 분야 경영 혁신을 전사적으로 추진해 경영효율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도 나타내고 있다. 사업·기술의 경우 차세대 성장동력사업 육성을 위한 사업모델 및 핵심기술 개발을 강화해 나간다는 것이다. 물로 특화된 에너지 개발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고 해외사업을 도전적으로 추진해 성장동력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실용성 있는 현장 중심의 핵심기술 확보와 IT 기반의 기술융·복합 시대에 맞는 기술과제를 발굴해 나가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

선진화 등 혁신적 플랜 추진
기업경쟁력을 높이고 K-water 커뮤니티를 강화해 나가기 위해 조직·인사혁신을 추진해 나간다는 것이다. 경영을 리드할 핵심인재를 육성하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우대받고 실적이 높이 평가되도록 인적자원의 개발과 관리제도를 바꿔 나갈 계획이다. 또 부서간 원활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직종과 직급을 타파하는 한편 물 관리 패러다임에 대비한 새로운 조직운영모델을 만들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리더십 혁신의 경우 부서장이 직원들의 사고와 행동을 일치시키고 일 중심의 조직을 만들어 나가는데 노력해 나가기로 했으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존사업의 정체성을 극복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는 재무혁신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전략적 매출확대를 통해 수익기반을 확충하고 관행을 벗어난 전사적 원가절감과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투자 조정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겸비된 사업계획을 수립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수자원공사는 40여년간 축적한 물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94년부터 해외 물시장에 진출해 수자원 및 상하수도 분야의 기술수출로 국익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수자원·수력·상하수도 등 물분야 전반에 걸쳐 18개국 27개 사업을 완료했으며 현재는 7개국 10개 사업을 수행 중에 있다.

수자원 등 해외 물시장 진출
2009년 5월에는 공사 최초의 해외 투자사업인 ‘150MW 규모의 파키스탄 Patrind 수력발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추진중에 있으며 바레인 무하라크 하수도사업과 필리핀 카팡안 수력발전사업에 참여하는 등 해외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개발 이용 및 온실가스 배출저감에 노력하고 있다. 소양강 등 수력발전 30개소, 본포취수장 등 8개 사업장에 태양광발전 등의 총 1018M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갖추고 청정에너지를 생산·공급하고 있다. 세계적인 용량인 254MW의 시화조력 발전소는 2010년 말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4대강 살리기 보와 연계한 16개소 60.4MW 규모의 소수력과 시화호 인근의 3000kW의 풍력발전소를 건설 중에 있어 이들이 모두 완공될 경우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획기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함께 2008년에 안동과 장흥 및 성남 소수력 발전을 통해 얻은 탄소배출권을 독자적 CDM사업으로는 국내 최초로 네덜란드 ABN암로(AMRO)은행과 선도 거래해 약 1억8000만 원의 수익을 거두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과학적 물관리 시스템 운영
수자원공사는 향후 제기되고 있는 물부족 사태에 대비해 △실시간 수문자료관리시스템 △댐통합정보시스템 △기상예측시스템(K-PPM) △가뭄정보시스템 △유역통합물관리시스템 등 과학적 물관리 시스템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40여년 동안 도시화 및 산업화 등으로 인한 물 이용량이 6.6배로 증가한데다 가용 수자원량의 57%가 홍수기에 편중돼 상당량 바다로 유실되는 이유 등으로 인해 과학적 물관리 시스템만으로는 물부족 현상을 해소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4대강 사업은 기후변화 등으로 빈발하는 가뭄 홍수 등에 대한 근본적 대책으로서 물량의 확보와 홍수방어 효과가 기대되는 등 물부족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4대강 살리기 사업비 총 22조 원 가운데 8조 원 정도를 수자원공사가 자체적으로 투자할 계획으로 있으며 올해 말까지 핵심공종의 60% 이상 완료할 계획으로 있다. 이를 위해 준설공정과 연계한 준설토 적치장의 확보를 비롯해 실시간 공종 모니터링을 위한 통합사업관리시스템 운영 등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지구온난화 등으로 인해 정부가 예측하고 있는 물부족 사태보다 극한 홍수 및 가뭄의 개연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4대강 살리기 사업은 그동한 부진했던 이치수 대책과 함께 하천환경을 고려한 종합적인 물관리 대책으로 매우 시급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성공적 결과를 얻기 위해 수자원공사의 혁신적 플랜은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