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는‘창의행정 1호’정책으로 도입한‘지하철 10분 내 재승차’누적 이용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7월 한 달간 이용데이터 분석 결과 일 평균 3만2,000명, 한 달간 100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12억6,000만 원(기본운임 1,250원)의 교통비를 절약하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제도 도입 이전 10분 내 재승차자수는 일 평균 2만8,000명(3월 기준)이었으나 제도 도입 이후 10분 내 재승차자수는 일 평균 3만2,000만명으로 16% 증가했다.

또 전체 지하철 이용자 수 대비‘10분 내 재승차’이용자 비율은 주중 0.18%, 주말 0.29%로 주말 이용비율이 평일 대비 60% 높게 나타났다.

출퇴근 등 고정된 구간을 이동하는 평일과 달리 주말에는 초행길을 이동하는 시민들이 목적지를 지나치거나 긴급하게 화장실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 시민참여 온라인 플랫폼인‘상상대로 서울’의 공론장‘서울시가 묻습니다’에서 7월 26일~8월 8일 14일간 총 2,643명의 시민의견을 수렴한 결과 제도 만족도는 90%(매우 만족 65.5%), 제도 이용 희망 비율은 97.5%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023년을‘민선 8기 창의행정’의 원년으로 삼고 3월 113건의 일상 속 시민불편 해소 아이디어를 발굴, 14건의 우수사례를 선정한 바 있다.

그 중 창의행정 1호로 채택한‘10분 내 재승차 제도’는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7월 1일부터 서울시가 담당하는 1~9호선과 남양주시 구간(진접선)에 시범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지하철 10분 내 재승차’는 지하철 이용자가 목적지를 지나치거나 화장실 등 긴급용무가 있으면 10분 내 재승차할 경우 기본운임을 내지 않고 환승을 1회 적용한다.

윤종장 시 도시교통실장은 “지하철 10분 내 재승차 제도는 오랫동안 누적돼온 시민불편사항을 해소한 서울시의 창의사례”라며“도입 한 달 만에 이용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그간 불편을 겪고 있었던 시민들이 그만큼 많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앞으로도 서울시는 시민 편익을 높이기 위한 창의행정을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추진해 시민에게 다가가는 교통행정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