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위원장 김춘곤·국민의힘·강서4)는 ‘서울시의원(정진술) 징계의 건’을‘제명’으로 의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선출된 시의원을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을 결정한 것은 의회 사상 처음이다.

윤리특별위원회는 9일 회의를 열고 정 의원의 징계 건을 표결에 부쳐 재석위원 11명 중 찬성 9명, 반대 2명으로‘제명’을 의결했다.

정 의원의 제명 여부는 28일 제32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며 의원직 제명을 위해서는 본회의에서 재적의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현재 국민의힘이 시의원 112명 중 3분의 2를 넘는 76석(68%)을 차지하고 있어 자체적으로 정 시의원의 제명을 의결할 정족수는 갖췄다.

윤리특별위원회는 4월 다수의 언론을 통해 정진술 의원에 대한 성비위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으로부터의 제명 결정을 확인했다.

이어 같은 달 19일 관련 자치법규에 따라 윤리특별위원회에 조사신청서가 접수돼 정진술 의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한 바 있다.

이후 윤리특별위원회는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자문을 의뢰한 결과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두 차례 회의를 거쳐 품위 손상을 사유로 7월 정 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권고 한 바 있다.

김춘곤 위원장은“서울시의원은 시민의 대표로서 더욱 막중한 책임감과 윤리 의식을 갖춰야 한다”며“시민 눈높이에 맞춰 일할 수 있도록 의회를 쇄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