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에 상장된 쿠팡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연속 4개 분기 흑자 진행을 이어가며 연간 흑자 목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유형진 기자 hjyoo@

쿠팡은 올해 2분기 매출 7조6749억원(58억3788만 달러・분기 환율 1314.68원 적용)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 영업이익 1940억원(1억4764만 달러)으로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 847억원, 당기순손실 952억원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수익성 개선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쿠팡의 활성 고객 수(분기에 1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고객) 1971만명으로 2000만명을 조만간 넘길 것으로 보이며, 고객 1인당 매출도 296달러로 5% 증가하면서 실적개선 원인으로 설명했다. 조정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순이익)는 3억22만 달러로 처음 3억 달러를 돌파했다. 다만, 쿠팡플레이와 쿠팡이츠, 해외사업, 핀테크 등 신사업 부문의 매출은 1억5629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 감소했다.

김범석 의장은 "다년간의 대대적 투자와 고객 경험과 운영 탁월성 양쪽에 집중한 끝에 수익성과 지속적인 고성장의 원동력“이라며”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강조했다. 

쿠팡은 또 다른 성장축인 쿠팡이츠와 해외사업 등을 거론했다. 쿠팡이츠는 와우 멤버십 연계 할인을 정규 혜택으로 제공하는 등 투자를 확대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해외사업에서는 대만 로켓배송 사업도 순항중이며 추가적인 투자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매출성장과 함께 역대 최대 규모의 공개채용도 8월 13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이하 CFS)가 역대 최대 규모로 전직군 공개채용에 나선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모집분야는 Operations, Automation, EHS, 경영지원 등 총 4개 부문이다. 세부적으로는 물류센터 운영관리자, 자동화 로봇 관리,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인사, 채용, 노무, 재무 등 14개 직군이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