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인제 서울시의회 의원)기획경제위·더불어민주·구로2)

(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의회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 건강한 학교급식을 위해 방사능 유해물질 사용을 제한하는 조례안 마련에 나섰다.

9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김인제 의원(기획경제위·더불어민주·구로2)은 8일‘서울특별시 친환경학교급식 등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하 조례안)’을 발의했다.

조례안은 서울시가 성장기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발달과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 학교급식에‘농수산물 품질관리법’에 따른‘방사능 등 유해물질’사용을 제한했다.

또 서울시장은 학교에서 사용하는 식재료를 관계 법령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방사능 등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하게 공급하는 의무를 규정하고 이에 따라 서울시장이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조례안은 서울시의회가 실시한‘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시민 체감 불안 여론조사’에 따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시민의 불안감을 경감시키고자 발의됐다.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98.5%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사안을 인지하고 있으며 오염수 방류 관련해 70.7%가 서울시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오염수 방류 이후 학교·병원과 같이 단체급식시설에서는 해산물을 줄이거나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은 75%로 나타났다.

김인제 의원은“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여부에 많은 시민이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특히 자녀를 둔 학부모는 학교급식에 사용되는 식재료가 방사능 등 유해물질에 오염되는 것을 걱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안전한 식재료를 학교에 공급하는 것을 시장의 의무로 정하여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안을 줄이고 무엇보다 성장기의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받을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