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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란 신이 인간에게 내린 가장 아름다운 선물”
2023년 08월 03일 (목) 17:32:37 장정미 기자 haiyap@newsmaker.or.kr


미술은 시대의 양식을 포괄하고 문화와 역사를 작품 안으로 옮겨 놓는다. 예술 중에서도 눈을 통해 받는 감동은 시간예술에서 얻어지는 감동과도 다르다. 예술작품에 대한 감동은 사람에 따라 감동의 범위, 내용이 달라진다.

장정미 기자 haiyap@

사람들이 예술작품 감상이 어렵다고 하는 것은 크게는 우리 사회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예술교육이 부재하고, 예술에 대한 인식이 낮다보니 예술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좋은 예술작품을 만나면 기분이 좋아지고 가슴으로부터 감동을 느끼기도 한다. 이것이 바로 예술이 지닌 힘이다.

▲ 양태석 화백

새로운 ‘한국화의 세계’ 구현에 총력을 기울여
청계 양태석 화백의 행보가 재조명되고 있다. 한국 화단의 대표 작가이자 화수(畵隨)로 평가받고 있는 양 화백은 독자적 시각과 감성을 예술로 승화시키며 심도 있는 작품세계를 구축해왔다. ‘부귀’, ‘장수’, ‘행복’, ‘사랑’, ‘평화’, ‘희망’과 같은 인간의 근원적인 염원을 화폭에 담아낸 그는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내며 미술계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청계 양태석 화백은 “예술이란 자기가 만든 양식도 버리고 새로운 미지의 세계를 개척해야 하는 것이며 그런 의미에서 진정한 예술은 창작이다”면서 “어떤 인식과 이론의 범주 안에 갇히기보다는 자신만의 시각으로 추구하는 그 무엇을 향해 나아가는 몸부림이 진정한 한 시대를 풍미하는 예술가의 삶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양 화백은 한국화 기법과 서양화 기법에 대해 융합과 변용으로 오랜 명상과 탐구 끝에 섬광처럼 창조의 길에서 체득하고 현대 미학적 해석하여 새로운 한국화의 세계를 구현하는데 심혈을 기울여 왔다. 전통화의 현대화를 추구하며 전통회화의 창조적 모색으로 다양하고 풍부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 역시 그 일환이다.

특히 필묵의 운용과 이를 통해 발현되는 여백의 대비를 통해 화면을 구축하고, 정적인 함축미와 절제미가 두드러지는데, 유려한 필선과 격조 높은 화면은 양 화백만의 차별화되고 주관화된 내면을 드러낸다. 근작에서는 새로운 조형세계를 모색, 전통에 기반을 둔 수묵화와 더불어 순수 추상세계를 넘나드는 변화를 보인다. 수년 전부터는 한국화의 매너리즘을 탈피하기 위해 ‘우주’를 테마로 한 작품 활동에도 심취하며, 우주 속에 한국 전통의 색을 담으면서도 때로는 자연과 솟대, 기와 등 전통이 담긴 고유의 정신을 표현하고 있는 중이다.

청계 양태석 화백은 “근간을 찾아서 지금의 내가 다시금 해석한다는 것은 매우 감격스러운 일이다. 예술은 시공을 초월하고 상상을 뛰어넘는 신선한 미지의 세계를 미리 보는 것이다”면서 “진실한 예술은 언제나 새롭고 신선해야 한다. 작가가 최선이라고 생각되는 것이라면 재료나 화풍을 뛰어넘어 주저 없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표현하고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문인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양 화백은 수필집 <자기 감옥에서 벗어나기>, 화가들에 대한 짧은 평전 <신의 손으로 그린 그림>, 산수화 이론집 <한국 산수화 이론과 실제>, <달마 그리기와 연화 그리기>, <미술품 보는 법, 사는 법>< 화필에 머문 시간들>, 장편소설 <화가는 어디로 가야하나> 등의 저서도 출간했다. 이러한 예술성을 인정받아 양 화백은 동경아세아 현대미술 초대작가상, 제12회 대한민국 미술인의 날 원로작가상, 제32회 예총예술문화상 대상, 자연환경예술 문학대상(총리상), 제5회 황금찬문학상 대상, 제1회 소운문학상, 경향아트페어 대상, 대한민국그랜드파워 대상, 국제예술상 시부문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예술인들의 영감의 원천되는 진정한 예술인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장, (사)한국수필협회 명예이사장을 역임한 양태석 화백은 현재 (사)한국미술협회 고문, 한국 문인협회 재정위원, 수필문학추천작가회 부이사장, 국제PEN클럽 한국본부 예술위원, (사)국전작가협회 이사장, 문학신문 총재로 활동하며 한국 예술계의 발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 그가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상록갤러리를 운영하는 것 역시 작가들의 위상 강화와 한국미술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함이다.

▲ 독도의 아침 32.0x32.0cm Acrylic on Canvas 2023

현재 양 화백은 상록갤러리를 통해 원로화가 및 신진작가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예술계에서 쌓아온 풍부한 경험으로 고미술과 근·현대미술을 감정 평가해 전시활성화도 도모하고 있다. 또한 고려대학교 사회교육원 미술과를 개설해 미술인 양성에도 힘쓰고, 자신의 고향인 하동군에 동양화를 비롯한 작품 151점과 소장하고 있던 다른 화가의 동양화 58점, 서양화 22점, 서예 20점, 판화 8점 등 총 259점도 기증해 좋은 작품을 대중과 함께 공유하며 마음을 나누고 예술인들에게도 영감의 원천이 되어주고 있다. 양태석 화백은 “예술이란 신이 인간에게 내린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다. 인간의 영혼을 행복하게 하고, 생활을 윤택하게 한다. 예술을 신장하지 않고서는 나라가 발전하기 어렵다”며 “요즘 많은 작가들이 빈곤에 허덕이면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정부에서 예술가들의 창작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해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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