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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산업의 미래 경쟁력이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다
2023년 08월 03일 (목) 17:21:10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일본 ‘망가’(만화)를 위협하고, 글로벌 Z세대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그래서 세계적인 기업들도 ‘군침’을 흘린다. 수많은 K-콘텐츠 전문가들이 제2의 K-팝으로 꼽는 그것. 한국에서 탄생한 ‘세로로 보는 디지털 만화’ K-웹툰이다.

황인상 기자 his@

뉴욕타임스는 웹툰이 “미국 Z세대와 여성들을 끌어모으는 새로운 콘텐츠 트렌드”라고 했으며, 영국의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만화 때문에 ‘망가’의 아성이 위태롭다”고까지 진단했다. 또한, 이들은 “읽기 쉽고 직관적인 스토리로 대중성을 잡은 K-웹툰이 해외에서도 고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만화 콘텐츠 분야의 초석 쌓은 선구자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글로벌 만화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118억 달러(약 15조 3000억 원)에서 2028년 195억 달러(약 25조 3000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웹툰 시장은 12억 3000만 달러(2021년 기준)로 작은 편이지만 연평균성장률(CAGR)은 30% 이상으로 속도가 빠르다. 누구나 눈독을 들일 만하다는 얘기다. 실제로 빅테크도 글로벌 만화 산업을 눈여겨보고 있다. 애플과 아마존은 이미 뛰어들었다. 애플북스를 통해 일본에서 웹툰을 서비스하던 애플은 미국에서도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다. 아마존도 플립툰을 통해 일본에서 웹툰 서비스를 시작했고 글로벌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상화 서원대학교 웹툰콘텐츠학과 교수의 행보가 주목을 받는 이유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 교수 및 만화일러스트레이션과 학과장을 역임하고 현재 (사)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 부회장, (사)차세대컨버전스정보서비스학회 이사, (사)한국디자인리서치학회 이사로 활동 중인 이상화 교수는 웹툰 1세대 작가를 배출하는 등 국가경쟁력의 원천인 만화 콘텐츠 분야의 초석을 쌓은 인물이다. 교양학습 만화, TV동화 행복한 세상, 방송 영상물 제작 등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 일러스트레션 작업을 통해 예술과 상업 분야의 접점을 찾아 나갔고,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 전시에 참여하면서 저변을 넓혀온 그는 웹툰의 학문적 정립을 위해 SCI급 논문을 꾸준히 발표하는 한편 해마다 서너 편의 논문을 집필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신미술대전 일러스트레이션부문 대상, 차세대컨버전스정보서비스학회 우수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에 16년간 몸담았다가 최근 서원대학교로 적을 옮긴 이후에는 콘텐츠 분야의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고자 구성된 교육 협력 체계로 프로젝트 기반 교육 운영을 지원하는 창의융합인재 육성 사업인 ‘콘텐츠원캠퍼스’ 사업도 진행 중이다.

▲ 이상화 교수

특히 일방향의 한계에서 벗어나 여러 형태로 상호작용하는 콘텐츠를 지향하고 있는 이상화 교수는 공대 등 타 분야와 융합해 여러 지점을 만들어 내면서 우리 웹툰의 미래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있는 중이다. 그 일환으로 그동안 쌓아온 자신 경험을 교과 과정에 전부 녹여 1년간 커리큘럼을 만들었다. 특히 웹툰 PD 과정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과목일 정도로 특화된 형태다. 이상화 서원대학교 웹툰콘텐츠학과 교수는 “만화 작가로 시작해 글, 그림, 기획력 등의 역량을 갖추고 난 후, 본격적인 진출 경로를 정해야 한다”면서 “한국 웹툰의 폭발적 성장에 따라 만화 현장에서 다양한 고급인력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한 가지만 해서는 이 영역의 선두 주자가 될 수 없다”고 피력했다.

전 세계 주도할 한국 웹툰의 글로벌 인재 양성
현재 이상화 교수가 이끌고 있는 서원대학교 웹툰콘텐츠학과는 2021년 충북 최초로 개설된 웹툰 전문 학과다. 전문화되고 차별화된 커리큘럼과 현직 작가 출신의 교수와 강사들이 기초부터 심화까지 세심하게 지도하고 있는 웹툰콘텐츠학과는 실기와 이론, 현장과 실무를 잇는 전문화·특성화된 웹툰 교육 과정을 통해 21세기 뉴미디어 시대를 선도하는 웹툰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이상화 교수는 “만화의 이해, 기초 드로잉, 조형 이해 등의 개론 수업 후 학년이 올라갈수록 실습 난도가 높아지면서 웹툰 전반에 관한 지식을 쌓음으로써 웹툰콘텐츠 전공자로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면서 “웹툰 창작 전문 스튜디오, 카페형 만화실기실 등 창의적이고 전문화된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네이버, 다음카카오 등 웹툰 전문 플랫폼 및 만화 전문 에이전시와의 연계를 통해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작가 데뷔 기회를 제공한다”고 부연했다. 이러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웹툰콘텐츠학과는 신설학과임에도 웹툰 콘텐츠 전문가를 꿈꾸는 학생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

이상화 교수는 학생들에게 “만화가의 기본적인 역량을 갖추지 않고, 확장된 분야를 논하는 것은 허황된 꿈이다”며 “저 역시 학생들에게도 무조건 원고를 끝까지 완성해 보라고 말한다. 그만큼 프로젝트 완성 경험도 중요하고, 그 과정을 통해 어떤 것들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 깨우쳐 갈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웹툰에 기술혁신을 더해 시너지를 낸다면, 한국만화산업의 미래 경쟁력이자 새로운 비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연구적인 업적을 쌓아가면서 전 세계를 주도할 한국 웹툰의 글로벌 인재를 배출하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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