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서 변화했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좋아하고,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기술과 수단이었고, 이제는 사람들을 위한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만드는 과정까지 포함하는 스마트 문화로 변화하고 진보했다.

황인상 기자 his@

‘스마트 기술패권시대’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술, 지식, 제품과 연계하고 융합해 혁신적인 비즈니스로 구현하는 ‘소프트파워(soft power)’의 시대다. 이는 새롭고, 다양한 개체를 상상력과 아이디어로 연계하는 ‘연결성 (Connectivity)’과 산업, 문화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시각인 ‘창의성 (Creativity)’ 이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필수요소라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인에게 어떤 채널을 통해 경험적 가치를 제공하느냐가 중요한 팩트 (Fact)다.

▲ 황만석 대표

국내 10대 그룹 광고 섭렵한 광고계의 지존
황만석 (주)아톰포토 대표의 행보가 화제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황만석 대표는 대한민국 컴퓨터그래픽 1세대로 국내 최초로 광고시장에 컴퓨터 그래픽을 도입한 인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서울 코엑스에 설치된 강남스타일 조형물의 제작자다. MBC애드컴, 금강기획(현 이노션) 등을 거치며 경쟁프레젠테이션 불패의 진기록을 세우는 등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던 그는 실제로 삼성전자(갤럭시), 현대자동차, CJ(햇반)를 비롯해 현대카드, 휠라 BTS 광고이미지 CG제작 등 대기업 빅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에 과거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승용차 기아 세피아, K5 등 광고CG를 담당한데 이어, 소나타, 아이오닉, 그렌저, 제네시스 등 현대자동차의 이미지도 구축했다. 이처럼 국내 10대 그룹의 광고 크리에이티브를 담당하고 홍콩금상장, 대만금마장 등의 아트디렉터로 활약하면서 ‘광고업계의 지존’으로 자리매김한 그는 회화와 사진에 이어 디자인, CG/3D분야를 섭렵하며 신문, 잡지광고 외에도 대기업의 식품 패키지, 가전, 생활용품 디자인과 케이스 사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저력을 과시했다. 이처럼 황 대표가 다양한 분야에서 아이디어로 두각을 보인 것은 좋은 작품을 접하고 체득하는 청소년기의 모방, 그리고 대학시절 이론과 실전에서의 다양한 학습, 광고회사에서 많은 경험으로 다져진 창작이라는 3단계 노력을 해 왔기 때문이다.

황만석 (주)아톰포토 대표는 “인문과 과학기술의 융합을 넘어 소통과 공유의 시대. 현대인은 새로운 문화의 창조와 다양한 경험 그리고 지속가능한 자신만의 유니크한 가치를 추구하며 끝없이 변화한다”면서 “글로벌 패러다임의 새로운 산물인 현대사회의 구조적 패러독스를 내포한 ‘스마트신드롬’은 이 시대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심각한 의제라고 말했다. 변화하는 트렌드의 핵심맥락을 이해하고 주도할 통합 ‘시너지 창출’ 솔루션의 본질적 지평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 강남스타일(코엑스)

좋은 디자인으로 대한민국 문화융성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다
앞으로 디자인은 독자적인 하나의 자원, 하나의 역량, 하나의 혁신으로 여기게 될 것이고, 인간·환경·기술·사회를 연결하는 역할로서 무엇을 할 것인지를 찾게 될 것이다. 또한 과학기술 및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산업의 핵심적 활동으로 자리 잡게 됨에 따라 스마트 기술패권시대에는 디자인 파워가 미래 경쟁력을 이끄는 시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만석 대표의 행보가 주목을 받는 이유다. 재능기부와 공익 상생 진흥으로 대기업 뿐 아니라 훌륭한 기술력을 지녔으나 영세한 중소기업과 신생 벤처기업과 제휴를 맺어 10%의 지분만 받고 제품제작과 이미지 제작, 홍보영상을 제작해 주며 널리 알리는데 힘써 왔다. 나라의 발전을 위해 독도협회 이사장을 역임할 당시에는 독도신문을 사비로 제작 배포하며 디자인을 통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또한 ‘아름다운 우리섬 독도’ 국제포스터 초대전 및 평창올림픽 국제포스터전, 3.1운동 100주년 기념 국제 포스터전, 안중근전 등을 통해 민족의 얼을 살리고 국토수호의 국위선양에 기여하기도 했다. 황만석 대표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디자인은 기술과 휴머니티가 융합되어 일상의 불편요소를 발견하고 수요자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최근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시대에 사회적 이슈를 공론화하여 그 해결점을 제시하는 것도 디자인 회사의 역할이다. 좋은 CG와 디자인은 좋은 일을 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아톰포토는 그간 쌓아온 신뢰와 경험을 바탕으로 디자인계의 미래를 선도하고, 랜드마크 디자인을 통한 지역경제를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환동해미래포럼 2대 이사장, 인천아시안게임 디자인 자문위원 및 심사위원, 제32회 한국미술대전 디자인부문 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한 황만석 대표는 한양대학교 겸임교수, (사)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 14대 회장, (사)한국미술협회 디자인분과 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고등학교 미술교과서에 등재되어 있으며, (사)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부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한국현대인물열전 33선, 제34회, 35회 홍콩금상장 비주얼 아트디렉트, 2016 홍콩 TVB 컴퓨터그래픽 디렉트를 비롯해 2021년 미술인의 날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NM

▲ 마량항 출렁다리(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