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사이 ‘독도 문제’의 핵심은 ‘영토 분쟁’이다. 영토 분쟁은 역사학, 지리학, 서지학 등을 망라한 종합적 인식을 요구한다. 하지만 그 주권의 소재 여부는 ‘국제법’의 인식과 시각에 의해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윤담 기자 hyd@

독도 영유권에 대한 한국의 공식적 입장은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이고, 독도에 대한 영유권 분쟁은 존재하지 않으며, 독도는 외교교섭이나 사법적 해결의 대상이 될 수 없다’이다.

우리 스스로가 독도를 바르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독도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 전 세계로 퍼지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구글이나 애플 아이폰 등의 지도를 보면 독도가 아예 표기되어 있지 않거나, 일본 정부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잘못 표기되어 있다. 계속되는 일본의 억지 주장에 맞서 전략적인 대응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풍용 독도한의원장의 행보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삼평 도공 비문정정 추진운영위원장, 민족역사족보학회 부설 민족역사시민대학 명예학장, 민족족보학회 역사연구담당 상임부회장, NGO 환경운동본부 연기군지회장, 독도향우회 충청남도지회장, 3·1동지회 충청남도지회장’ 등을 역임한 이풍용 원장은 독도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을 적극 전개해온 ‘명예 독립운동가’다. 남다른 독도 사랑으로 등록기준지를 독도로 이전하고, 한의원의 명칭을 독도한의원으로 변경한 이 원장은 독도지킴이 캠페인도 전개하며 독도 수호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 이풍용 원장

이풍용 원장은 “독도가 일본의 땅이 된다면 그것은 우리의 땅과 바다를 모두 빼앗기는 일이나 마찬가지다. 독도는 자연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군사적인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섬이다”며 “저는 일본이 침략의 야욕을 버리지 않은 이상 끊임없이 독도가 자신의 땅임을 주장할 것이라고 본다”고 피력했다. 때문에 이풍용 원장은 일본의 억지 주장에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대응하고, 국제사회에 독도가 대한민국 땅임을 분명하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 독도를 바르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미래발전 성장동력으로서 무한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독도를 수호해야 하는 것은 현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의 책무”라며 “정부는 물론, 교육계, 시민사회, 언론 등이 독도에 대한 끊임없는 지원활동과 전 세계를 대상으로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홍보 등 다양한 노력과 독도와 관련된 역사 관련 자료를 국제화하여 이를 국제사회에 알리려는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독도 영토분쟁을 해결하고 영원히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전 세계가 인정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풍용 원장은 도조 이삼평 기념비’ 오류를 바로잡기도 했다. 정유재란 때 일본으로 끌려간 이삼평 도공은 ‘일본 백자의 효시’가 됐다. 1616년 백자광석(자기 원료)의 발견으로 일본에서 처음 백자를 만든 것이다. 그러나 비문에는 버젓이 ‘정한(征韓, 한국정벌)’이란 글자가 새겨 있고, ‘이삼평 공이 스스로 길(조선침략)의 안내를 협조했으며 그 공적으로 귀화시켜 주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에 이풍용 원장은 30여 년간 고독한 싸움을 이어가며 일본 극우파 등과 맞서 수없이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등 의견수렴과 항의 끝에 비문을 정정하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 원장은 명예독립운동가로 인정받아 한국광복군 배지도 수여했다.

평화통일은 선도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중요한 키
시인이자 동양철학박사 등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온 이풍용 원장은 “민족의 진정한 광복은 조국통일이 이룩되는 날 비로소 구현된다.”며 ‘두곡통일론’을 펼쳐 왔다. 1392년 고려 500년을 이어 조선을 창건한 이성계는 1393년 도읍지 문제로 계룡산을 택하여 10개월간 궁터 공사까지 했으나 정도전 등 개국 공신들의 주장에 의해 1934년 한양으로 도읍지를 옮겼다.

이풍용 원장은 “그들이 왜 그렇게 세종시와 계룡산을 염두에 두었는지 생각해보아야 한다”면서 “그동안 뜻 있는 많은 시간이 흘렀고 앞으로 필요한 시간이 다 지나고 나면 새로운 만년의 시간이 오고 그 만년의 시원지는 한반도, 거기서도 계룡산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 원장은 오랜 세월 연구한 ‘두곡통일론’을 알리기 위해 ‘두곡 평화통일 운동본부’도 출범시켰으며 ‘두곡평화통일 시민운동’도 계획하고 있는 중이다. 이 원장은 “앞으로 세계는 결국 하나의 국가로 뭉쳐질 것이다. 이를 받아들이기 전에 하루 빨리 자주 통일을 이뤄 세계일원국 건설을 통한 선도국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세계 모두가 주시하고 있는 우리의 자주적 평화통일이야말로 이를 위한 중요한 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