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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박미란의 문화 초대석
2023년 07월 11일 (화) 00:05:35 박미란 webmaster@newsmaker.or.kr


다만

▲ 시인 박미란

화려하지 않고 싱그러운
향기 되고 싶었다
어떠한 의미로
남고 싶었다

짙게 감싸안기는
짧은 향기보다
오랜 향기로
남고 싶었다 다만,
안개꽃이고
싶었다

붉힘없는
연연한
연기같은
수백송이 안개이고
싶었다
다만

 

 

차라리

 

차라리
보내야
한다

떠나기전과
후의 일들은
까마득히 잊기로 한다 다만,
시작이 만남이듯
늘, 새로운 만남이듯
매끄러운 웃음으로 헤어지자 차라리
웃는 웃음이 화사한 꽃과 같으면 시들더라도
꽃같이 웃으며 시들자 차라리

차라리
보내야만 한다
늘 고이고
쌓이는
연못 혼탁한 물처럼
깊숙히 괸 아픈
추억들은 더 이상
쌓지 말자

그러다
어린영혼이조건없이사랑하더라도,
깊은상처주지말아야하고
도둑고양이발소리처럼
조용히올가미에서벗어나자.
가슴의절벽으로깊이부서져내려도
어린영혼으로그사랑을허용해서는아니되며,
냉정히보내야한다
가는뒷모습을사랑하더라도
차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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