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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컴퓨팅 OS는 현실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꿀 것”
2023년 07월 09일 (일) 14:04:17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VPS는 GPS의 다음 버전에 해당하는 측위 시스템이다. 미터 단위의 오차를 보이는 GPS와 달리 VPS의 오차는 센티미터 수준으로 매우 높은 정확도를 가진다. 실외에서만 사용가능한 GPS와 달리 VPS는 실내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전 세계 지도사업자인 구글과 애플, 포켓몬고를 출시한 나이언틱 등 글로벌 IT기업들은 작년 중순을 기점으로 앞다투어 VPS를 출시하였으며, 국내의 지도사업자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이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 최성광 대표

국내 VPS 중 최초로 KTL 공인인증 추진
(주)브이알크루의 행보가 화제다. 브이알크루는 국내에서 가장 정밀한 VPS 기술을 바탕으로 공간 컴퓨팅 OS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현재까지 국내에서 가장 오차가 작은 VPS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성광 (주)브이알크루 대표는 “당사의 VPS는 작동성이 월등하여 기존의 모든 측위 시도가 실패한 산업계 극한환경에서조차 안정적으로 작동한 유일한 기술”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서 “브이알크루는 국내 유일의 국제공인 시험인증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로부터 국내 VPS 중 최초로 고정밀측위기술 공인인증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VPS를 활용하면 가상과 현실을 정확하게 포갤 수 있다. 이를 통해 가상의 개체들은 마치 현실의 일부인 것처럼, 현실의 지형지물에 의해 시각적으로 가려지거나 공간에서 길을 찾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처럼 단순히 시각적으로 자연스러워 보이도록 현실과 가상을 공존하게 한다는 것이 이 기술이 가진 의미의 전부는 아니다. 최성광 대표는 “우리가 가상과 현실을 더욱 더 정밀하게 포갤수록 우리는 가상에서와 같은 초월적인 방식으로 현실의 대상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게 된다”면서 “VPS를 통해 현실과 정밀하게 포개진 디지털트윈은 우리에게 이러한 ‘기술적인 초능력’을 줄 수 있다. 나아가 우리는 가상의 개체들도 현실을 제어하고 일상의 사물들과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현재 브이알크루는 공간 컴퓨팅을 통해 집과 사무실, 빌딩과 도시를 살아있는 컴퓨터로 만들기 위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공간 컴퓨팅은 사용자의 웨어러블 기기와 주변 환경의 사물인터넷에 의해 24시간 항시 접속이 유지 되는 차세대 컴퓨팅 방식이며, 이때부터는 사용 환경과 상황, 사용자의 개인정보에 대한 모든 맥락들이 컴퓨팅에 총체적으로 반영되게 된다. 이러한 공간 컴퓨팅을 위해 브이알크루는 실시간으로 동기화되는 ‘라이브 맵’으로서의 디지털트윈과 이를 바탕으로 하는 공간 컴퓨팅 OS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러한 디지털트윈을 현실에 정교하게 정합하기 위한 브이알크루의 독보적인 VPS 기술 및 기타 여러 비전 기술도 여기에 포함된다. 최 대표는 “당사의 제품은 각 공간의 목적과 형태에 따라 각각 홈OS, 스쿨OS, 빌딩OS, 뮤지엄OS, 캠퍼스OS, 시티OS 등의 명칭으로 불리게 될 것”이라며 “그러한 OS 위에서 구동될 수 있는 콘텐츠나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SDK 또한 제공될 것이다. 브이알크루의 공간 컴퓨팅 OS는 우리가 현실을 바라보는 방식과 나아가 현실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피력했다.

‘공간 컴퓨팅’의 실현 위한 기술 개발에 매진
2020년 2월에 설립된 브이알크루는 설립 첫해부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가진 중국의 AR글래스 제조사 Nreal(현재 Xreal) 본사와 MOU를 체결하고, 이를 바탕으로 그동안 다양한 공개 또는 비공개 프로젝트에 참여해왔다. 현재 전 세계에서 판매 중인 Nreal의 AR글래스 제품에는 브이알크루가 자체 개발한 게임이 기본 탑재되어 있으며, 그밖에도 폭스바겐, 르노, 닛산 등 글로벌 차량 제조사와의 비공개 프로젝트도 진행한 바 있다. 지난 2021년부터는 독자적인 VPS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4월에 총 95억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19억 원에 달하는 첫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유치 이후 1년간 VPS와 관련해 30건이 넘는 특허를 출원할 정도로 의욕적으로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중이다.브이알크루는 원천기술을 직접 개발할 뿐만 아니라 그러한 기술을 활용하는 콘텐츠나 솔루션까지도 직접 개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mM아트센터, 예술의전당 등에 XR작품을 전시하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는 스크린 속 가상 개체들이 스크린을 넘어 현실로 자유롭게 넘나드는 아나모픽MR™ 작품을 경북도청 로비에 설치했다.

최성광 대표는 “컴퓨터가 발전해감에 따라 하드웨어의 형태는 점점 사라진다”면서 “공간 컴퓨팅에 이르러서는 우리가 하드웨어라고 부르던 컴퓨터의 재래식 요소들이 모두 허공으로 사라질 것이다”고 말한다. 그렇게 주변 공간이 곧 컴퓨터의 디스플레이이자 인터페이스가 되며, 연산장치는 클라우드로 넘어가게 됨으로써 컴퓨터의 발전 과정에서 하드웨어는 그 어원과 반대로 점점 ‘비물질화’ 되어가는 것이다. 이에 반해 소프트웨어는 공간상의 위치와 부피(혹은 크기)를 가지는 대상으로 오히려 ‘물질화’이 되며, 우리가 일상의 도구들을 대하듯이 손으로 만질 수 있게 된다. 최성광 대표는 “이제 곧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태어난 방식들, 예컨대 눈으로 보거나 말을 하거나 손으로 제스처를 취하는 등의 방식으로 컴퓨터를 다루게 된다”면서 “덕분에 더 이상 컴퓨터의 사용법을 따로 익힐 필요도 없으며, 뇌의 인지부하도 줄어들게 된다”고 피력했다. ‘소프트웨어를 물질로, 공간을 인터넷으로(브이알크루의 슬로건)’ 바꾸는 공간 컴퓨팅의 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오늘도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브이알크루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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